일본은 아직 필름 촬영을 지원해주나보네요..
디지털 촬영이 보편화된 이후로, 특히 국내에선 필름 수급과 제작비 상승의 문제로 필름으로 영화를 촬영하는 게 정말 어려워져서 필름을 매우 좋아하시는 봉준호 감독님조차 <설국열차>를 마지막으로 필름 촬영을 안 하시고 디지털로 넘어가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최정상급 감독님이신 봉준호 감독님조차 필름 촬영이 어려우신데, 신인 감독들이 필름으로 영화를 찍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겠죠.. 그래서 늘 필름으로 촬영하는 할리우드의 놀란 감독 소식, 그리고 신인 감독들도 종종 필름 촬영을 하는 할리우드의 소식이 언제나 부러웠습니다.. 신인 감독인 션 베이커도 35mm 필름으로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촬영했었죠. 이런 걸 보면 할리우드의 제작환경이 참으로 부러웠었는데..
<마치다군의 세계>를 보면서 이건 도저히 디지털로 낼 수 없는 느낌인데...디지털로 찍고 이펙트를 넣었다고 하기엔 너무나 영락없는 필름룩이어서 (감독이 데이빗 핀처 같은 디테일 장인이어서 필름 그레인까지 일부러 만들어서 중간중간 불규칙하게 삽입하지 않은 이상), 적잖이 놀랐습니다. 분명 최근작으로 알고 있었는데, 영락없는 90년대 후반에서 00년대 초반의 아시아 영화의 필름룩이어서 설마 예전 영화를 재개봉한 것인가 긴가민가하며 영화를 관람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크레딧에서 Shot on 35mm Film 문구가 떴고, 영화는 2019년작으로 최근작이 맞네요. 일본은 국내보다 실사영화 제작현장이 열악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제작비가 수직상승하는 필름 촬영까지 아직 지원해주다니...이건 좀 많이 부럽네요..
추천인 13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워너가 배급을 맡은 것도 영향이 있으려나요?🤔
현상소도 있고, 자국 필름 회사가 생산해 놓은 재고도 남아있고, 설비 유지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생산하는 물량도 있을 테니까요 ^^
아날로그의 나라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