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빌리의 노래 > 후기 (스포)
일단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에이미 아담스의 날 것 느낌의 한결같은 평면적인 캐릭터에 샤랄라하던 마법에 걸린 사랑에 나오던 시절이 교차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글렌 클로즈의 밸런스를 잘 잡은 연기력에서 촘촘함을 느낄수 있었어요. 누구에게나 성장통이 있다지만 딸에게 지쳤을법한 엄마일텐데 할머니는 집안의 힐빌리의 터미네이터가 되어 결단력과 적당한 포스로 손자를 제어하며 키워가는 모습이 과잉 감정선 없이 절제됨을 보여주어 뭉클하면서도 멋있게 다가왔습니다. 당신은 좋은 터미네이터였습니다 👍
또한 실제 인물들과의 높은 싱크로율 분장과 한스짐머의 음악도 한몫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가족 드라마에 치우쳤다보니
미국의 소외 계층을 비롯한 차별적인 미국사회 배경을 보여주긴 보여주는데 약간 보여주다 마는 듯할 정도로 그 깊이가 얉아 심도있지 못 한, 탄탄하지 않은 내실에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 한거 같아 각본의 엉성함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보면서 가족이 생각나고 때론 싸우고 다퉈고 그때 뿐이듯이 애증의 관계이자 서로 보듬어주는 애틋한 존재로서임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백번도 더 봤다는 터미네이터 ㅋㅋㅋㅋ 이장면 너무 웃기고 귀여웠어요 🤣 ㅋㅋㅋㅋ
굉장히 오랜만에 익무 시사에 다녀온 기분이에요. 성수는 멀어서 ㅠㅠ 시간도 가능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늦게 신청했는데 다녀오길 잘했다 싶어요. 익무 감사합니다 🙏 그리고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들은 앞으로도 계속 놓치면 안되겠다 느끼고 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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