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타임 아이 다이 후기_강강스포있음 (우히린님 나눔)
항상 나는 죽는다는 제목만 보고 메멘토일까? 하며 봤습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1도 없이 오랜만에 보는데 신선하고 장르를 예측할 수 없어 더 쫄리는 맛으로 보았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이트가 이야기 했던 트라우마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극중 주인공 쌤의 어린시절 경험은 가히 충격적이라 주인공은 무의식으로 그 기억을 미뤄두었습니다. 고작 아홉살이었던 어린아이가 이해하고 그 감정을 소화시킬 수 없었던 것이죠. 비로소 어른이 되어 주인공이 직접 뱉은 말처럼 태어나 처음 진심을 다해 사랑한 여인 '미아'를 만나고 나서야 불현듯 그 때의 그 기억이 튀어나오기 시작해요. 블랙아웃도 그 때부터 시작됩니다. 그렇지만 왜 본인이 블랙아웃이 되는건지 샘은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이 블랙아웃 때문에 영화 내용이 처음에 좀 혼란스러웠는데 초중반에 영화의 내용을 이해하고 보니,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극 중 쌤의 트라우마는 결국 미뤄두었던 과거의 그 기억을 괴롭지만 꺼내어, 온전히 그리고 왜곡되지 않은채 받아들이면서 극복되어갑니다.
쌤 뿐만 아니라 테일러 역시 파병 후 외상후 증후군(PTSD)으로 힘들어 하고 지미도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정신적인 안정을 위한 약을 달고 살죠.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서로를 시기했다는? 쌍둥이 자매에 대한 부분은 제가 놓친 것 같아요..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감독님이 트라우마에 대한 자문을 많이 구하거나 공부를 많이 하시고 영화를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트라우마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은사님께서 예전에 하신 말이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생각납니다.
'진짜 힘들 때는 힘든 줄을 모른다'
사람이 살려고 힘듦을, 그 감정을 뒤로 미뤄두기를 한 채 그 사건을 잊으려 하지만 극 중 인물들처럼 그 경험은 기억이 되어 언젠가 불현듯 나타나 슬픔이 되고 아픔이 되는 것 같아요.
마음이 힘든데 왜 힘든지 모르시는 분들 중 본인을 이해하고 싶을 때 보면 조금이나마 객관화할 수 있어 도움이 되는 좋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물론 잔인한 장면도 나와서 불편하기도 합니다.)
좋은 영화 보여주신 우히린님 감사합니다.
영화 이모저모 ㅋㅋㅋㅋ
1. 여자 쌍둥이 자매는 실제 쌍둥이다_ 한 명이 두 역할을 한 걸까? 잠시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실제 쌍둥이네요.
2. 주인공 쌤은 에릭느낌이 난다. ㅋㅋㅋㅋㅋ(지극히 주관적인 ㅋㅋㅋ)
3. 영화 속 나라에서는(미국이라고 나오진 않은 거죠?) 구급대원 직업을 가져도 뷰가 기가막히고 호수딸린 별장을 가질 수 있다. (너무 부러웠어요)
추천인 4
댓글 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