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의 만능엔터테이너 3인
9개국어 언어 천재 타일러 라쉬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통해 배우로 깜짝 데뷔했다. 타일러가 연기한 ‘제리’는 ‘삼진그룹’에서 개설한 토익반 미국인 강사로, 대리 진급을 꿈꾸며 새벽부터 영어 공부를 하는 말단 사원들에게 쉽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서 노력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인물이다. 타일러 라쉬는 완벽한 캐릭터 구현을 위해 의상부터 90년대 영어 표현, 그리고 대본에는 없는 강의 내용까지 직접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다.
백현진은 인디밴드 1세대인 ‘어어부 프로젝트’에 속한 뮤지션이다. 뿐만 아니라, 화가, 영화감독 등 다방면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삼진그룹 회장’(박근형)의 아들 ‘오태영’ 상무 역으로 분한 그는 당연히 자기가 될 줄 알았던 ‘삼진전자 사장’ 자리가 MBA 출신 미국인 ‘빌리 박’(데이비드 맥기니스)에게 돌아가자 질투심이 하늘을 찌른다. 백현진은 ‘오태영’ 상무의 시샘 가득한 감정을 특유의 말투와 심상치 않은 살벌함으로 담아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방준석은 음악감독이자 모던록 밴드 ‘유앤미 블루’로 뮤지션 생활을 시작,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기타리스트로 백현진과 인연을 이어나가 현재 프로젝트 듀오 ‘방백’으로 다양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삼진그룹’의 공장이 위치한 ‘옥주마을의 주민’으로 특별 출연한 그는 짧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한적한 마을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며 넉넉하지 않지만 여유롭게 기타를 치며 살아가는 인물로 자연스럽게 영화에 스며든 그는, ‘자영’(고아성)에게 폐수 유출로 겪는 피해를 깨닫게 하는 존재로 등장해 신스틸러로서 역할을 확실히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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