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X-월드] 시사회 후기 - 엄마와 딸의 멋진 시작을 응원하며
오늘 시사회 당첨으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의 씨네드 쉐프를 다녀왔습니다 🙂 씨네드 쉐프에서 영화보는건 처음이라 궁금했는데 오늘 시사회는 Salon S관이었어요. 제 자리는 리클라이닝 자리로 가운데에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웰컴 음료와 팝콘, 무릎 담요까지. 아주 편하게 잘 보고 왔어요! 😊
영화 시작 전에 딸 한태의감독과 엄마 최미경배우님의 짧은 무대인사가 있었고, 관객들과 영화를 같이 보고 가셨습니다. ^^ 마지막에 영화 잘 봤다고 인사 드렸네요 ㅎㅎ
<웰컴 투 X-월드>는 12년 전 아빠가 사고로 죽은 뒤 계속 시아버지를 모시며 며느리일을 도맡아 하는 엄마 (최미경)와 그런 엄마와 함께 사는 딸 태의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아들은 호주에 있어 시아버지, 엄마, 손녀 이렇게 셋이 살던 집, 어느날 할아버지는 이제 따로 살자는 부탁을 합니다. 갑자기 새로운 시작을 해야하는 엄마(최미경)와 딸 태의의 일상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평범한 한 가족의 엄마와 딸이라는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리고 가족끼리의 가벼운 언쟁과 어색한 공기, 새 집을 찾기 위해 부동산과 집을 찾아다니는 모습까지 현실적인 부분이 많아 '나도 저랬지' 란 공감대 형성이 컸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 엄마도 저렇게 20대 결혼하기 전엔 꿈 많던 사람이었을텐데, 우리 엄마는 결혼해서 후회한 적이 없을까? 혼자 슬퍼서 운 적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나더라구요. 가족은 모든것을 알 것 같지만 사실 가장 모르기도 합니다. 아마 제가 엄마한테 주는 상처도 있겠죠? 영화 속 태의는 엄마와 잘 지내는 딸이라 보면서 많이 반성하게 됐습니다..ㅎㅎ
인생의 반 이상을 가족을 위해 살아온 엄마가 다시 새로운 일을 꿈꾸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일겁니다. 그래서 극중 엄마의 새출발을 마치 우리 엄마처럼 응원하고 마지막엔 함께 웃게 되더라구요. 90분정도의 짧은 다큐멘터리 영화라 가볍게 보기 좋을 듯 합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들을 응원하게 되는 영화 <웰컴 투 X-월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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