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창춘님 나눔)글로리아를 위하여 후기-인생의 회전목마
먼저 나눔해주신 이팔청춘님께 감사드리며
좋은 시사회를 마련해주신 익무에 감사드립니다.
영화는 글로리아의 탄생을 기점으로 한가족의 삶을 보여줍니다.
재혼한 가정에 엄마쪽 딸인 언니와 아빠쪽 딸인 동생이 있고
언니에게서 글로리아가 태어납니다.
식구 모두 우리사회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서민적인 직업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동생네 식구가 중고매매를 하는데 그나마 좀 먹고 살만합니다.
엄마의 전남편, 글로리아의 외할아버지는 손녀가 태어났다는 얘기를
편지로 전해듣고 오랜만에 딸과 손녀를 보러 갑니다.
각 가족 구성원들마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안좋은 일들이 있고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이들은 하루하루가 힘들기만 합니다.
그런 와중에 태어난 손녀는 모두에게 삶의 무게를 더 무겁게 짓누릅니다.
인생은 책임의 연속입니다.
자기의 가정내 위치와 직업에 따라서
해야할 일들이 있고 가족에 기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학생때는 좋은 성적 내지는 성실한 학습자세로
부모에게 안도감을 주어야 할 의무가 있고
아버지는 물론 가사도 돕겠지만
가족을 꾸려나갈 경제를 책임져야 하고
요즘의 어머니들은 가사와 육아뿐만 아니라
가족 경제에도 보탬이 되어야 합니다.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단지 타락한 이 시대의 모습이 아닙니다.
각 구성원들이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책임을 지는가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책임을 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과 사건들로 책임질 수 없게끔 됩니다.
때로는 먹고 살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도 합니다.
도덕적으로 어긋난 행동도 합니다.
그만큼 한 가정과 자녀를 책임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경종을 울립니다.
사는 게 힘이 드니까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가 아니라
아이를 낳으려면 이 정도로 책임이 무거우니
쉽게 아이를 가지지 말아야 한다가 감독의 역설적인 메세지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족을 오랫동안 떠나 있었던,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지지 못했던 외할아버지는
아내와 헤어졌지만 마음에 무거운 짐이 있고
가족들에게도 환대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딸과 손녀가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도록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결정을 내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또다시 인생의 수레바퀴는 똑같이 돌아갈테니까요.
이시대에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추가로 가족들과 보셔도 관계는 없지만
설정이나 몇몇 장면은 가족과 함께는 조금 민망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재미를 최대로 해드리려고 가급적 상세한 스포는 자제했습니다.
다시한번 나눔해주신 이팔청춘님과 익무에 감사드립니다.
에디&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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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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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 가장들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띄우고 싶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볼 영화는 아닌거 같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야겠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