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대중성과 서스펜스를 동시에 잡다.
10월 GET9으로 아트나인에서 알프레드 히치콕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상영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본 <싸이코> <현기증> 보다 서스펜스와 스릴러적 요소는 조금 덜하지만 대중적인 재미와 액션, 멜로적 요소를 잘 갖춘 영화로 재밌게 봤습니다. 🙂 1959년에 이런 작품이라니.. 정말 대단한 감독이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네요.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다른 알프레드 히치콕 작품들처럼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이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광고 업자인 로저 O. 손힐이 정부 요원인 조지 캐플란으로 오인받으며 시작합니다. 계속되는 오해로 손힐은 의도치 않게 음주운전과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짜 캐플란을 찾으러 가는 과정이 영화의 큰 스토리입니다. 여기에 이브 켄들과의 멜로, 밴덤 일당과의 서로 쫒고 쫒기는 추격이 이어집니다.
허구의 인물인 조지 캐플란의 존재를 찾아 헤매는 손힐과 밴덤은 어찌보면 같은 듯 다른 인물 같았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이지만 진실을 모른채 여러 사건에 휘말리는 것은 <현기증>과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영화는 서스펜스적 요소도 좋지만 주인공 손힐이 진실을 찾아가는 거과정에서 보여주는 액션씬들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허허벌판과 옥수수밭을 비행기를 피해 달리는 장면과 마지막 러시모어 산에서의 추격씬은 지금봐도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네요. 마지막 엔딩으로의 연결도 신선했습니다.
인물들 모두 서로의 진짜 이름도 모른 채 서로에게 속고 속이는 과정과 거기에 따른 액션, 그리고 반전의 스릴러가 마지막까지 긴장감있는 영화였습니다.
* 자신의 영화에 등장하는 알프레드 히치콕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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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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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핀을 잘 이용한데다 옛날 작품임에도 흥미진진하게 볼 정도였어요.
히치콕이 맥거핀으로 유명한 감독이라 싸이코도 그렇고 이번 영화에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
MBC 주말의 영화에서 방영되는 걸 우연히 봤는데,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행을 피해 화장실에 들어온 주인공이 재치있게 미행을 따돌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은근히 웃기기도 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