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F] 단편 수상작

단편 수상작이라 그런지 작품들 퀄리티가 좋더라구요.

조금 무거운 내용도 많았지만 확실히 그림도 뛰어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지니어스 로시Genius Loci

Director아드리앙 메리고우

-> 헬로! 안시에도 포함되어 있던 작품인데 다시 한 번 더 봐도 좋더라구요.

근데 왠지 헬로! 안시에서 봤을 때 보다 상영시간이 긴건 기분탓인지? 아니면 제가 졸면서 본건지 ㅎㅎ

내용은 이해가 되지 않아도 유려한 그림체때문에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아홉 살의 사루비아Salvia at Nine

Director장나리

-> 유일한 국내 단편이었는데 상당히 완성도 있고 그림스타일이 맘에들더라구요.

어린시절 성에 대해 거북하면서도 호기심을 가지고 그러면서도 잘못인가 아닌가에 대한 기준도 애매했을 그런 시절에 대한 감정

그리고 작은 표현 하나 하나가 섬세하고 공감되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줄리와 에밀Precious

Director폴 마스

 

->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섞이지 못하는 줄리 그런 줄리에게 새로 학교에 전학온 지적 장애가 있는 에밀.

그와 가까이 해선 다른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는 걸 알지만 에밀과 많은 부분이 통한 다든 걸 알게된 줄리.

하지만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이해는 가면서도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엔딩의 작품이었네요.

 

 

 

폴카-닷 보이Polka-dot Boy

Director니헤이 사리나

 

-> 몸에 도트무늬가 있는 소년이 어떤 종교단체 같은 곳에서 이용되고 있는 것을 한 킬러가 구해주는 스토리인데...사실 이렇게 말하는게 맞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묘한 상황과 전개의 단편이었는데... 킬러가 멋지더라구요 ㅎㅎ

 

 

그놈 이야기Just A Guy

Director하라 쇼코

-> 유명한 미국의 연쇄 강간 살인범 라미레즈를 추종하던 여성 팬들에 관한 애니메이션. 관련 다큐도 본적이 있는데 그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생각을 했다니 기발하더라구요. 대상 인물들이 본인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아서 이런 방법을 쓴 것 같네요. 엔딩이 신선했어요 ^^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If Anything Happens I Love You

Director윌 맥코맥, 마이클 고비에

 -> 영화속 부부가 죽어버린 아이를 그리는 내용으로 진행되는데...그것이 학교내 총기난사 사건에 의해 희생된 아이었다는 슬픈 이야기.

잔잔한 그림체와 함께 슬픈 이야기였네요.

굵고 짧게 괜찮은 작품 몰아보니 좋았던 상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