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간략 후기입니다!
스포가 될 내용은 최대한 안 적었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조금의 내용도 모르고 보시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주의해주세요!
픽사 영화는 빨리 볼 수록 이득이란 저만의 생각에,, 시험기간임에도 1박2일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26일 시험보고 부산에서 소울 관람 후 다음날 서울로 돌아와서 다시 시험을 보는,, 극악의 스케줄이었지만 해냈네요!
우연의 일치로, 이런 스케줄까지 응원하는 듯한 내용의 영화로 느껴져서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요 ㅎㅎㅎ
소울 한 편 보러 부산을 가다니..ㄷㄷㄷ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금까지의 픽사 영화를 봤을 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번 영화 역시 정말X10000 좋은 영화였습니다!
목표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권태로움에 빠져 지루하게 사는 사람, 두려움에 세상을 마주하지 않고 사는 사람 등등 영혼이 있다면 누구 하나 빠지는 사람 없이 위로가 될, 삶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하게 할 영화였던 것 같아요. 제목이 소울인 이유를 제 영혼 끝까지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제게 픽사 영화들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 온워드입니다.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한순간 느끼게 되는 픽사 특유의 짧고 굵은 감동을 정말 좋아해요. 소울은 위의 두 작품보다 감동을 주는 호흡이 훨씬 길고 영화 전반에 퍼져있는 것 같습니다. 헉..! 하면서 소름돋을 정도의 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감동적이고 눈물흘릴 만한 영화였어요.
픽사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것도 특히 강하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인생을 얼만큼 살았는가에 따라 감동의 크기가 달라질 것 같은데, 스토리가 은근히 복잡하고 굉장히 많은 메세지를 주고 있어서 어쩌면 어린 아이들은 조금 지루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작정하고 타겟 연령을 높이 잡은 것 같아요!
음악은 정말 좋았습니다!!! 예고편 보고 기대한 것에 비하면 재즈의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충분히 임팩트있었습니다. 특히 처음 공개됐던 예고편의 음악은 본편에 나오지 않아요ㅠㅠ 언제 나올까 기다렸는데 안 나오더라구요.. 그치만 더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옵니다! 재즈 이외의 스코어들도 굉장히 새롭고 픽사스러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최단시간 소름돋은 영화가 위대한 쇼맨이었는데 소울이 이겼어요!
음악만큼 영상미도 최고였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의 창의력과 몬스터 대학교의 따뜻한 가을 색감이 잔뜩 나오는데 취향 저격이었어요😭 수능 보던 해 딱 이맘때 자습실 창문으로 햇살 받는 나무를 봤을 때의 아련한 느낌인데 이건 저만 아는 감정이겠죠😂 11월에 개봉했어야 하는데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스포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빨리 극장에서 다시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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