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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BIFF] 오늘의 일정과 하이라이트 - 찌릿짜릿했던 소울 야외상영!

다시 BIFF로 돌아왔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해 돼지국밥을 든든하게 먹고 <사탕수수의 맛>을 보러 갔어요. 제가 예상했던 한정된 공간 안의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까진 아니었고, 대체적으로 (무거운 주제지만) 잔잔한 흐름의 잔잔한 음악이 이어지는 영화라 졸음을 떨쳐내기 힘들었어요 ㅠㅠ 덜 피곤한 상태로 봤으면 수월하게 집중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대망의 <소울> 야외상영이 있었는데요. 픽사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처돌이인 저로서는 <소울> 야외상영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더욱이 최근작 <온워드>가 좋았지만 아주 살짝은 아쉬웠던터라, 이번엔 어떨까 싶기도 했고요.

 

제 인생 영화 리스트 Top 10에서 빠지지 않는 게 <토이 스토리 3>와 <인사이드 아웃>인데 (그리고 처음 글 올렸을 때 빼먹은 <업>까지 셋이요...!), 그 둘은 안타깝게도 넘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인생작이라는 게 개인적인 기호와 상황과 이야기와 모든 것이 박자가 맞아야 되는 것이라... 하지만 좋았어요. 너무 좋았다와 좋았다 사이의 느낌이었습니다. 수작이에요. 이렇게 말했지만 오프닝과 엔딩 때 픽사 작품을 본다는 자체가 감동이고 가슴이 저릿저릿해 눈물 찔끔 흘리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었던 건 안비밀입니다 ^^;; 중간중간 등장하는 2D 캐릭터들의 3D화로 새로움을 구현하고, 오프닝 시퀀스 흑백 2D 애니메이션이 선사하는 짜릿함이란...! 그리고 아기 '소울'들이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 여전히 꿈과 희망과 추억, 그리고 감동을 시각화하는 능력이 건재한 픽사입니다. 피트 닥터의 작품 상영 전 인사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 시작과 끝에 박수세례와 환호가 함께했습니다. 입 벌린 채로 와... 하면서 보기도 하고,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웃음 짓기도 하고, 뭉클함에 눈물 짓기도 하고 온 감정이 함께했네요.

 

<소울>의 백미는 음악이에요. 극장 개봉을 하게 된다면 꼭! 사운드 좋은 관에서 보세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재즈 선율도 그렇지만, 스파크가 팍팍 튀는 듯한 통통 튀는 뿅뿅 사운드가 끝내줘요. 이 느낌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제 뇌와 귀와 눈을 공유할 수 있다면 설명이 쉬울텐데 ㅠㅠㅠㅠ 영화를 보는 내내 고개와 발가락을 까딱까딱하게 되더라고요. 다행히 맨 뒷줄에 앉아서 신경 쓰이실 분들이 없었네요 ㅎㅎ... 사운드 트랙을 따로 사고 싶어지는 음악이었습니다. 물론 픽사 작품들이 대부분 분위기와 상황에 맞는 음악을 만들긴 하지만, 이 정도로 음악이 너무 좋다! 하고 오프닝부터 느낀 적이 있었나? 생각했어요 ㅎㅎ

 

작품 외 야외상영 관련한 여담을 추가하자면, 날이 아주 춥진 않았지만 상영 끝날 즈음에는 꽤 추워서 패딩+담요+목도리 차림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이미 부츠도 신은 상태였고요 ㅎㅎ... 그리고 입장할 때 핸드폰을 비닐 안에 밀봉하는데, 정말로 사진/동영상 촬영 이외에 다른 모든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있긴 해요 ㅋㅋㅋㅋㅋ 등산용 방석(?)도 주시고... 그리고 <소울>은 좌석간 거리두기가 다른 야외상영 회차들보다 강화되어, 정말 앞뒤양옆으로 다른 관객들이 멀리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오히려 스크린 맨 앞 따로 설치된 의자에 앉으신 분들 사이 거리가 가장 가까워 보일 정도였답니다 ㅎㅎ 그리고 야외상영관에서 영화를 본다는 경험 자체가 참 낭만적이었어요. 어둑어둑한 저녁에 시작돼 어두컴컴한 밤이 되어야 끝나는 야외상영이란...! 정말 BIFF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작품 상영이 끝나고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야외상영관 천장도 참 예뻤고요.

 

내일도 부국제에서 좋은 작품들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소울 개봉할 때까지 소중하고 또 소중했던 오늘 밤 되새김질하려고요 ㅠㅠㅠㅠ

추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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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옹단지 애옹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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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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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레일트레인 2020.10.26. 23:50
야외 상영이라 그런지 사운드를 제대로 못느껴서 아쉽더군요..

색감이 진짜 좋던데, 나중에 정식적으로 개봉할때 돌비 시네마에서 상영했음 좋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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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옹단지 작성자 2020.10.26. 23:53
레일트레인
색감도 정말 좋았죠! 야외 상영이라 그런지 에코가 슈와슈와슈와왕... 하는 건 아쉬웠지만, 그게 또 야외상영 아니겠나 생각해봅니다 ㅎㅎ ㅠㅠ 순간순간 모든 관객들이 숨 죽이는 게 느껴질 때 정말 짜릿하더라구요 ㅠ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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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deckle 2020.10.26. 23:58
돼지국밥 맛도 궁금하지만 영화 톱텐 나머지 여덟 편은 무엇일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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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옹단지 작성자 2020.10.27. 00:02
deckle
그 때 그 때 유동적으로 리스트가 바뀌지만,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와 시네마 천국은 언제나 빠지지 않고 꼭 들어가는 듯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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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얼죽아 2020.10.27. 00:28
저도 인사이드 아웃과 토이스토리를 넘진 못했지만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음악들도 하나하나 매력있었습니다ㅎㅎ 사운드 좋은 상영관에서 다시 보고 싶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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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옹단지 작성자 2020.10.28. 23:58
얼죽아
MX관 돌비관 원해요!! 아이맥스로 보면 그 세계에 빨려들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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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 2020.10.27. 06:43
춥진 않으셨나요? 부럽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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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옹단지 작성자 2020.10.28. 23:58
까멜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마지막 즈음에는 조금 추웠지만 몸이 얼진 않았습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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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밤비 2020.10.27. 07:54
우와 부럽습니다 ㅠ 너무 보고싶었는데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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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옹단지 작성자 2020.10.28. 23:59
아기밤비
내년 초 개봉 예정으로 생각한다니 미뤄질 일이 없었음 좋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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