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더 무비] 후기 - 다소 실망스러웠던 영화에, 설상가상으로 당한 뻔뻔한 관크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이 사운드네요.
인터뷰, 방송 무대, 일반 공연, 마지막 콘서트 뭐 하나 빠짐없이 소리가 작아서 멤버들이 제 아무리 가창력이 좋다 해도 도저히 체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방송용 소스를 그대로 쓴 모양인데 영화관에서 들으려니까 이 뭐..
120분이나 되는 긴 시간도 부담이었습니다. 이건 구성에는 딱히 별 불만 없고 제가 지친 몸 다소 무리하게 끌고 다닌게 컸으니.. 위의 사운드 문제와 더불어서 이 때문에 잠깐 졸게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걸 다 차치하고 뭣보다도 가장 짜증났던게 자기 잃어버린 휴대폰 찾아다니는 노인 관크였습니다. 거의 15분 넘게 관 안에서 좌석과 통로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특히 작중 하이라이트가 되는 콘서트 시퀀스에서 그 짓거리를 하니 안 그래도 몰입하기 힘들었는데 더더욱 정신 사납고 집중이 안됐어요. 진짜 빡쳐서 따지려 드니까 도망가기까지 하고..
추석 이벤트 관람권으로 봤기에 망정이지 돈 내고 봤으면 진심 그 사람 면상에 대고 소리질렀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보니 김호중 팬미팅 무비가 가격은 2~3배 이상 사악할지언정 훨씬 더 좋은 경험이었네요.
박엔스터
추천인 1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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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다 싶어서 후닥닥 짜맞춰서 만들었나 보네요. ;;;;
앤이 좋아하고 보고싶대서 예매해서 주말에 같이 봤는데 저는 미스터트롯 대충만 알아서 나름 괜찮게 봤는데 (물론 첫부분은 오글거려서 항마력테스트처럼 참기 힘들었지만) 팬입장의 앤은 그냥 짜집기 봤던게 80-90퍼라고 그냥저냥이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사운드는 저도 막 체감했네요 따로 뭐 한것도 없이 그대로 가져온듯하였고 콘서트 실황 장면은 더더욱 노답 사운드;;;
김호중 팬미팅 무비는 어떤 퀄리티인지 궁금해요.
뭐 그래도 팬이라면 좋아할만하게 출연진 6명의 밸런스 구성은 좋더라구요. 그래서 아줌마 팬들 영화관에 가득가득 차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