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봤다는 영화에 별로라는 말
뒤늦게 생각난 거지만 이건 흔히 말하는 취존의 문제인 것 같아요. 상대의 취향을 존중한다면 그게 좋다는데 굳이 면전에 대고 별로라고 할 이유가 있을까 싶어요.
인터넷에서도 '나는 이 영화가 별로였다'고 글을 쓰는 건 상관없지만 이 영화가 좋다는 사람의 글에 굳이 "나는 별로였다"고 댓글을 다는 건.. 아무리 일면식 없는 관계라 해도 척지자고 악셀을 밟는 게 아닌지. 역지사지로 생각해 봐도 그런 말을 들으면 '이 말을 굳이 왜 나한테...?'라는 생각이 들죠.
저도 무의식적으로 그런 적이 있지 않았나 싶은데 반성하고 다들 취존하며 살아가요.
"니가 어떻게 느끼든 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기어이 하고 말 거야!"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어요. 가끔 표현의 자유가 존중에 우선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결론은 글을 쓰는 건 자유의 문제지만 댓글을 다는 건 존중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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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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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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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다는 글에 굳이 나는 별로였다~ 는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요 깎아내리는것도 아니고...
윗분 말 처럼 쓰루해라 공감합니다 😂
반대로 난 그 요소가 이러저러해서 싫었다는 댓글은
토론꺼리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우에 따라 다른데,
뉘앙스가 많이 다른 경우가 있어요 ^^;
이를테면.... 저같은 경우엔
이런식인데요...
싸늘한 반응의 예 : "저는 그 영화 별로였어요"
그냥 진짜 별로여서 쓴 예 : "저는 그 영화 별로였어요ㅜㅜ"
저 나름대로 취향이 별로일때는
제가 별로인 마음을 밝힐때는 미안한 마음에 "ㅜㅜ"를 붙이곤하죠
제가 배려없이 싸늘한 반응을 보일때도 있는데...
뭔가 확언할순 없지만
광고같은 느낌이 들거나
진짜 이 영화는 아닌것 같은데... 이글에 절대동의할수 없어!
.라는 생각이 들때는
"저는 그 영화 별로였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해요
잘 모르지만...
남이 이러면 안된다고 이렇게 저렇게 정의하는 것보다
자기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하면 되는것 아닐까요? :)
거기에 맞춰서 좋았다는 글에 공감도 하고 별로였다는 글에 공감하기도 합니다. 만약 공감을 못한다면 굳이 달 필요는 없죠.
굳이 좋다고 앓는 글에 들어와서 난 별로던데?! 이런 말해서 초 칠 필요 있을까요
표현의 자유가 있다지만 적절한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는 건 사회성이 약간 부족하다 싶기도 하고...
비슷한 상황으로 저 고등학생때 입맛이 엄청 까탈스러운 친구가 있었는데 저 포함 다른 친구들 다 잘 먹고 있는데 혼자서 고기 누린내가 난다는 둥 자꾸 입맛 떨어지는 소리해서 잘 먹고 있는 사람 무안하게 만드는 친구가 있었는데 참... 너무 좋은 친구였지만 밥은 같이 먹기 힘든 친구가 있었네요...
물론 그 친구 본인도 급식이 정말 먹기 힘들었겠지만요...
할 말도 상황봐가면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분이 좋게 본게 본인에게 안맞았다.
혹은
나에게는 이런 점이 안좋아서
별로라던가 이런게 첨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반대인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140자 트위터도 아니잖아요.
내 생각과 반대인 글은 대부분 지나가는데 그러지 못하는 글들은 있어요. "모모 팬들/특정층'이나' 좋아할 영화다". 어떤 특정층에 맞춘 내용이라고 쓰면 될걸, 해당사항없는데 싸잡아 비난당한 기분이에요. 자신의 불호를 관철하려 선을 넘는 것 같아요.
또는 "이 영화 별로고 '차라리' OO영화를 추천!" "여러모로 OO이랑 비교할 수 없다"는 단언 볼 때마다 ??? 그 추천작이 썩 낫지 않은데 마치 모두에게나 바이블인 양 쓸때 기분이 확 상하며 댓글을 달게 되는 것 같아요.
반대의견을 듣고 기분나쁠수도 있겠지만 그러면서 몰랐던 정보들도 알게될수있으니까요
물론 무턱대고 이유도 없이 '그거 별로던데' 같은 댓글은 지양해야죠 ㅋㅋ;
타인의 뜻을 존중하며 자기뜻을 나타낼 많은 표현들이 있는데 '별로'라는 말은 기분이 상하죠:)
태클이 될수도 있을거 같아요~
글을 본 사람이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대의 댓글이 달릴 수도 있겠죠
그게 온라인 커뮤니티의 기능적인 부분이겠구요
물론 악의성이 다분하고 싸우자 식이 되면 안되겠지만
나와 같은 생각에 동조할 사람만 댓글을 달아라 식의 스탠스는 별로 좋은 것 같진 않아요
별로였다 보단...자기랑은 안 맞더라.. 정도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