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가장 사치스러운 예술인 것 같네요.

영화가 경쟁이 심하다기에는 요즘 미술 출품작들 중에 살아남는 개수 아시면 자빠지실듯

다른 예술보다 제작비가 엄청 들어가지만, 그 이상으로 시장이 크고 돈도 긁어모으죠. 미술, 문학, 공연예술 등에 비해 경쟁이 더 빡세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본문대로 혼자 음악 작곡하고, 게임 만들고, 글 써제껴도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는건 극극극소수입니다. 차라리 영화 아카데미 재학생이 사비 들여 소박하게 제작한 졸업작품이 유명해질 가능성이 훨씬 높겠죠. 
평균적으로 영화보다 더 대중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문화예술이 있던가요? 잘 모르겠어요

뮤지컬 공연 콘서트 등이 더 비싸요.
한번 보면 10만원에서 15만원까지 가니까요.

영화도 소수 인원의 그룹이나 1인이 제작하고 만드는 영화들도 있어요. 단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기가 힘든 것이죠.

넥슨이나 엔씨까지 가지 않더라도 작은 게임 하나 개발하는데 제작비 0원으로 혼자 만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일단 게임제작비는 웬만한 블록버스터보다 더 많은 제작비가 들어가며 보드게임 제작비도 0원일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제작지원을 받아야 가능하고 혼자서 디자인이나 그래픽, 구현까지 다 가능하다고 했을때나 가능한데 그렇게 따지만 단편영화나 독립영화도 혼자 0원으로 찍을수야 있겠죠. 대신 아주 고생바가지로 하고 스스로를 착취하고 주변사람들에게 구걸하면서 찍어야하듯이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술을 예로 드셨는데 역시 재료비를 구입하는데 돈이 엄청 듭니다. 혼자 간직할게 아니라면 그 미술 작품을 재료비 이상으로 글쓴이 말대로 아주 비싸게 팔려면 최소한 전시회를 열어야 하는데 그 돈은 어디서 나올까요? 결국 ‘비싸게’ 또는 남들에게 ‘소비’된다면 그 순간 혼자의 힘으로는 어려워지고 당연히 다른 인력과 자본이 들어가고 경쟁이 되는 건 비단 영화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음악이 조금만 노력해도 상품성이 생기고 영화만 경쟁이 심하고 공급과잉이 된다면 왜 음악계에서 사재기 논란이 생겼는지 차트개편이라는 게 있었는지 한번쯤 깊게 고민해보셨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오히려 영화라는 콘텐츠는 극장말고도 OTT나 부가판권 등 판매시장이 넓은 것에 비해 음악은 플랫폼이 더 한정적이고 금액책정이 더 불공정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아이돌 음악이 아니고서야 대박을 내가 어렵지 않을까요? 음원이 아닌 공연이나 행사로 그 부가 수익을 낼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