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F] 프로메어 후기-보는 맛 하나만큼은 최고급!
천원돌파 그렌라간으로 유명한 가이낙스에서 파생돼
킬라킬,BNA를 제작한 트리거의 애니메이션 프로메어를
BIAF 세 번째 관람작으로 보고 왔습니다.
정말 트리거가 트리거해버린 영화네요..
프로메어는 그렌라간의 열혈과 킬라킬의 연출을 뒤섞어
몇 배는 증폭시켜 만든 작품 같았습니다.
작화도 보통 애니메이션 작화가 아닌 원색 위주로 쓴
작화에 화려한 연출, 그리고 보는 사람도 열혈에 불타올라
심장을 뛰게 만드는 요시노 히로유키의 OST까지.
평소 트리거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본다면 정말
만족할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인 갈로 또한 그렌라간의 카미나와 외형이며 성격이며
정말 판박이라고 할만큼 비슷한 캐릭터였습니다.
갈로가 외치는 대사 또한 카미나의 대사와 참 비슷했습니다.
정말 앞만 보고 향하는 열혈바보 그 자체였죠.
그래서 주인공 성우가 카미나를 맡았던 성우가 아닌
배우를 쓴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갈로를 연기한 분도
나름대로 열혈을 잘 보여줬지만 카미나의 열혈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카미나 성우는 극 중 갈로와 함께 주인공
포지션을 이루는 리오의 부하로 나오더군요.
영화는 처음 시작부터 열혈스러운 음악과 번쩍거리는 연출이
화려하게 움직이는 카메라 워킹과 함께 시도떼도 없이
기관차 마냥 신나게 달려갑니다. 휘갈긴 글씨가 나오며
캐릭터들을 소개해주는 건 덤이고요.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스케일도 커져서 정말 기빨리는 수준이었습니다.
스토리는 정말 예상 가능한 뻔한 스토리지만 연출이
그 뻔한 스토리를 씹어먹을 만큼 엄청났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원색 위주의 작화가 눈뽕을 최대치로 만들며
거기다 메카닉까지 등장하고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정말 넋 놓고 볼 수 밖에 없게끔
화려한 연출을 보여줬습니다.
어쩌면 극장용 애니로 만들었기에 이렇게 다이나믹한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지도요.
그만큼 호불호는 좀 갈릴 듯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시끄럽고 화려한 것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보는 내내
너무 속도감 넘치는 영화에 지쳐 피곤함만 느낄 겁니다.
반대로 이런 열혈,메카닉,화려함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여담으로 작 중 크레이 목소리 연기를 한 사람이 리갈하이,
한자와 나오키로 유명한 사카이 마사토 던데 성우연기도
잘하시네요.. 코미카도와 한자와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일본 성우인 카미야 히로시인 줄 알았어요..
근데 계속 보다 보니 사카이 마사토라는 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평점:4/5
한 줄 평:열혈 한 스푼에 눈뽕 한 스푼인 줄 알았는데
들여다보니 너무 많이 넣어 넘쳐흘러버린 트리거의 열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