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F] 울려라! 유포니엄 극장판:맹세의 피날레 후기-후회없는, 그리고 최고의 연주를 하기 위해
BIAF 두 번째 관람작으로 맹세의 피날레를 보고 왔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본 작품의 주인공인 오마에 쿠미코가
2학년이 돼서 신입생들을 받고 전국대회 금상을 위해
준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울려라 유포니엄의 TV판을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미라지에서 발매해 준 1,2기 블루레이가 있긴 하지만
집에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어서 보질 못하고 있죠.
그래서 영화내용을 알아가는데 모르는 게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보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물론 기존 캐릭터들의 관계라던가 사건들이 언급되고
스쳐지나가기는 해서 확실히 tva를 봐야 되긴 하더라구요.
특히 이번 영화 콩쿠르 장면에서 나온 리즈와 파랑새는
정말 꼭 봐야 되는 거구나..라는 것을 느끼긴 했습니다.
나중에 플레이어 있는 지인 집에 찾아가서 tva랑
리즈와 파랑새 꼭 봐야겠어요..
울려라 유포니엄의 장르는 청춘성장물입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취주악부라는 동아리에서
전국대회를 목표로 연습하며 서로에게 자극받으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죠. 이번 맹세의 피날레에서도 이런 성장물의
느낌을 잘 표현했습니다. 일단 메인으로 치고 들어온
카나데와 카나데만큼 비중은 없지만 미레이도 있죠.
물론 이 둘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것은 쿠미코입니다.
분명 1학년 때 자신이 겪었던 일들이 떠오르고 각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었겠죠.
저는 이번에 맹세의 피날레를 보면서 카나데의 마음에
공감이 좀 많이 갔습니다. 열심히 해도 최고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그 안에서도 얻어가는 것이
정말 많고 주위에서도 자신을 응원해주고 다같이 다음을
향해 나아가 그 다음에 최고에 다다르면 된다고.
문득 이런 것들에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연주 장면을 빼놓을 수 없는데 후반부에 나오는
연주 장면은 정말 뭐랄까..황홀하게 바라봤습니다.
관객석은 어둡고 오로지 연주장에만 빛을 뿜어내고
각 파트마다의 모습을 클로즈업, 와이드샷으로 개개인마다,
전체적으로 보여주는데 사운드와 함께 압도돼서 좀
과장하자면 콘서트홀에 잠시나마 있었던 기분이었습니다.
이 장면만으로 극장에서 본 게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장점도 있었지만 물론 단점도 있긴 했었죠..
제가 느낀 단점은 아무래도 스토리의 압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TVA 1,2기가 1학년 이야기를 다뤘는데 2학년 이야기는
이 맹세의 피날레로 끝이었습니다. 애들이 동복 입다가
콩쿠르 준비할 땐 하복이더니 끝나고 보니 다시 동복이
돼버립니다. 그래서 다른 1학년 캐릭터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게 아쉬웠습니다..
미레이도 미레이지만 모토무는 그냥 미도리 선배, 최고!라는
이미지만 박히고 분명 이야기가 더 나올 수 있는데
이대로 끝내버린 게 아쉬웠습니다..
TVA 1쿨이라든가 적어도 전편,후편으로
나눠서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기분이 드네요..
영화 시작 전에 쿠미코의 성우이신 분의 짧은 인사영상이
나왔는데 이 때 쿠미코의 3학년 이야기도 만들 예정이라고
하던데 3학년 이야기는 꼭 TVA로 만나보고 싶네요.
지금 3학년인 선배들의 이야기도 좀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평점:4/5
한 줄 평:열심히 했다는 것은 끝나고 난 후 후회와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노력했다는 것
P.S. 그리고 정말 찐백합의 기운도 많이 나더군요..ㅎㅎ
(이렇게 서로 사탕도 나눠먹는데 사귀는 게 아니면 뭡니까,
이 관계는!)
추천인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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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넣은 게 아쉽긴 했습니다..
리즈토리도 여기서 은근 분량 과시하더라구요..
맹세의 피날레 포함해서 유포니엄 시리즈를 보다보면 공감가는 내용이 참 많더라구요...
그리고 맹피 보기전 리즈토리는 정말 필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