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F] 미드나잇 스크리닝 - 극장판 울려라! 유포니엄 3부작 후기
사실, 처음에는 바이올렛 에버가든 극장판을 보기 위해 BIAF에 오게 되었는데, 티켓 예매를 하면서 우연히 극장판 울려라! 유포니엄 3부작을 연속으로 상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이올렛 에버가든 극장판 보러가는 김에 같이 보자'는 생각으로 얼떨결에 예매했습니다.
예매를 하고나서, 예전에 봤었던 유포니엄 1, 2기와 리즈와 파랑새를 처음부터 끝까지(출발하기 30분 전까지) 정주행하고,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3부작을 보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극장판을 처음봐서 그런지, 볼 때마다, TVA에서 중요한 부분이거나 인상깊게 봐왔던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TVA에서 봤던 부분들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극장판들 가운데, 두 번째 극장판인 전하고 싶은 멜로디가 가장 인상깊었는데, '똑같은 이야기를 이렇게 특정인물(아스카)을 중심으로 어레인지를 할 수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 극장판인 맹세의 피날레의 경우에는, 뭐랄까 앞만 보고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TVA 1기 분량의 스토리를 응집한 느낌이 없지 않아서, 'TVA로 만들거나, 극장판을 하나 더 만들어서 했으면 이야기가 풍부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유포니엄 1,2기를 먼저 보고와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리즈와 파랑새를 포함해서) 울려라! 유포니엄 극장판은 유포니엄 1, 2기를 보완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TVA의 내용을 복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TVA에서 지나갔던 부분을 세세하게 다루는 것 같았습니다. 울려라! 유포니엄이란 작품을 극장판이 조금씩 완성시켜주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P.S.1 주연 성우분(쿠로사와 토모요)의 인사말 가운데, '유포니엄 50주년'이라고 하길래, '이게 그렇게 오래된 작품이었나?'하고 생각했었습니다ㅎㅎㅎ
P.S.2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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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극장판은 정말 편집의 예술이라고 이렇게 끝낼 수 있구나하면서 내심 감탄했습니다.
3번째 맹세의 피날레도 러닝타임 한계상 한정된 부분만 보여줘서 약간 아쉬웠어요. 말씀하신대로 TV판 1개정도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눈이 안좋은데다 자리가 뒷쪽이어서 자막을 거의 못봤는데 그런 오역이 있었군요...
맹피에서 오역이 좀 많았어요
자막을 아예 vod용과 달리 새로 만들었더라고요
맹피 말고도 총집편 번역도 좀....
총집편도 그냥 일반 총집편 영화들하고 다른
모양이군요..
다시 잘 수습하고 있나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