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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프랫이 욕먹는 이유. 전에 올라온 익무글에 대해서.

루온
6862 11 11

그냥 인터넷 커뮤니티 돌아다니다가

 

익무의 이 글을 출처로 하는 다른 글들을 봐서 오랜만에 익무에 들러 글쓰게 되네요. 

 https://extmovie.com/index.php?_filter=search&mid=movietalk&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D%81%AC%EB%A6%AC%EC%8A%A4&document_srl=60290320

 

지금 크리스 프랫이 당하고 있는 일에도 어느정도 선동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익무에 올라온 저 글도 선동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크리스 프랫 논란이 일어난 경위는 이렇습니다.

 

할리웃 배우로 시시한 설문조사하는 트윗계정이 "크리스 파인, 크리스 햄스워스, 크리스 프랫, 크리스 에반스의 4명의 크리스 중 누구 하나 없어져야 한다면 누굴 고를꺼냐?" 설문을 올렸고 거기서 평소 보수성향 의혹으로 안티를 축적하던 크리스에 대한 비토여론이 폭발한겁니다. 

 

시점상으로 바이든 펀드레이징 방송같은거 하곤 상관이 없습니다. 4명의 크리스 중 보낼 크리스 고르기는 18일날 올라온 설문이고, 트위터에서 안티 크리스 여론은 19~20일사이에 이미 폭발했습니다. 마블 배우들의 바이든 펀드레이저 행사는 21일이고요. 

 

그럼 트위터를 시작하여 크리스 프랫의 보수주의자 의혹은 왜 터졌냐하면, 보통 그냥 보수주의자라고 강판(캔슬) 여론이 폭발하진 않습니다. 그런 이유면 슈왈제네거나 게리 시니즈 같이 널려있는 할리우드 보수주의자들은 선거철이나 진보vs보수 이슈가 있을 때마다 쥐어터져야 하는 데 전혀 논란없이 잘만갑니다. 

 

 크리스 프랫은 apolitical한 포지션을 유지해왔고 지금도 정치적 발언은 전혀 안하는데 그의 팔로우 목록과 신앙생활을 가지고 안티들이 있었습니다.

 

팔로우 목록에는 Truningpoint USA라고, 지금 미국의 진보들에 의해 잘못된 방향을 가고 있으니 이걸 돌려야 한다는 젊은 보수 모임이 있습니다. 

대충 미국 인터넷 문화에 익숙하지 않으면 감잡기 어려운데 얘네들은 단순히 보수단체인걸 넘어서 좀 비호감입니다. 미국 인터넷에선 약간 필수요소 같은 걸로 돌려먹히고 있고요. 

 

 

터닝포인트usa.png.jpg

 

 이런 종류의 포스터를 만들고 퍼트리는 게 얘네들의 주요 인터넷 활동인데. 학자금 대출 빚은 지금 미국 대학생들한테 엄청 민감한 문제인데도. '갚으면 돼' 하는 식으로 말하는 식이라서. 트위터 많이하는 젊은 진보진영 애들이랑 특히 사이가 안좋습니다. 그리고 사실 젊은 보수한테도 별로 인기있는 애들은 아닙니다. 말이 젊은 보수지 그냥 늙은 정치원로들이 펀딩해서 젊은 애들 얼굴마담으로 세우고 저런 구린 포스터나 만드는 놈들이라는 이미지 때문입니다.

 

 또 다른 팔로우 목록에는 PragerU라고 미국에서 아주 인기있지만 동시에 논란이 많은 유투브 채널입니다. Prager라는 사람이 만든 인터넷 대학교를 표방하는데 영상들이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동성애혐오, 파시즘에 동조한다 뭐 이런 논란으로 욕먹고 있습니다. 유투브는 이 채널을 '나찌대학교'로 지정하고 주시하고 있었는데 얘네를 '나찌대학'이라고 유툽 내부에서 언급한 문건이 나왔다는 이유로 이 채널을 응원하는 공화당 의원이 국감장에서 유투브를 질타할 정도로 핫이슈입니다. 

 

 

 

 

 

 

 위에껀 PragerU에서 가장 논란되는 영상이라 하고. 아래껀 이거 알아보면서 본 영상중에 가장 얼척없어서 가져왔습니다.

아래 영상에선 2:07초 경에 운디드니 학살은 없었고 그건 전투였다고 합니다. 150~350명의 인디언들이 죽은 건 맞지만 미국인 병사들도 죽었고 따라서 학살이 아니라 전투였다는 게 영상의 논리입니다. 

근데 이딴건 first nation 전쟁사를 굉장히 보수적으로 보는 역사학자들도 안하는 소리입니다.

운디드니가 학살이라 불리는 이유는 그곳의 인디언들을 학살하기 이전 인디언들의 무장을 이미 해제시킨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에도 이미 무장해제해서 저항할 수 없는 원주민들을 왜 죽인거냐며 비난 여론이 있었던 사건입니다. 

저게 학살까지 이른 역사적 배경까지 설명하면 운디드니를 전투라고 하는 게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지 알껍니다. 

역사학자들이 단순하지 않아서 미국사에서 있었던 인디언과의 분쟁을 모두 학살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운디드니는 역사학자 열 명이면 열 명 다 학살이라 부를 비극 중 하나입니다. 

 

 

크리스 프랫은 저런 걸 대표적으로 대충 여러개의 보수적이고 논란있는 소셜미디어를 팔로우했습니다. 

 

그리고 프랫이 다니고 있는 교회가 동성애자들한테 적대적이라는 논란이 있는데. 이건 작년에 프랫이 토크쇼에 나와 자기 교회에 대해 말을 꺼냈고, 엘렌 페이지(레즈비언임)가 공개된 곳에서 그런 교회 홍보하는 건 문제라고 프랫을 저격했습니다. 프랫은 자기 교회가 동성애자들을 환영한다고 반박했고 이걸 가지고 크리스 프랫이 교회가 진짜 어떤 곳이냐하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 기사들 일일히 읽어보는 게 귀찮아서 해당 교회의 문제되는 목사의 위키페이지만 잠깐 봤는데 실제로 그런 교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프레거U 영상 세 개 보는 데 든 시간빼면 대충 30분정도 구글링해서 찾은 것들인데

크리스 프랫을 둘러싼 논란은 좌파 인플루엔서와 우파 인플루엔서로 양극화된 미국 인터넷 문화와 깊숙히 연관되어 있고

그냥 바이든을 지지 안해서 생긴 논란은 절대 아닙니다. 애초에 지금 크리스 프랫 욕하는 트위터 좌파애들은 바이든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을 첨언하자면 뭐 어지간히 심각한 놈이 아닌 이상 프랫의 팔로우 목록에는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크리스 프랫이 저런 논란들을 다 빠삭하게 알고서도 다 팔로우하는 것도 아닐꺼라고 생각하고

PragerU는 인종차별적인 소리도 있지만 대충 들어볼만한 영상도 있었습니다. 다만 터닝포인트USA를 팔로우하는 거 정도는 제임스 건 감독의 소아성애 논란 트윗을 파내서 강판시켰던 놈들이라서(제임스 건은 진보적인 트윗을 많이 하는 인물이어서 쟤네 표적이 되었었습니다. ) 동료의식 면에서 껄끄러울 수는 있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몰랐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걸 가지고 프랫한테 안티여론이 조성되는 것도 이해합니다. 과하긴 하지만요. 

 

 

요약. 

 

1. 바이든 지지 안해서 크리스 프랫 욕먹은거 아님.

2. 논란되는 애들 팔로우해서 엮인 거임. 

3. 그래도 안티여론은 좀 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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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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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ItalianaMobstar
삭제된 댓글입니다.
13:26
20.10.23.
profile image 2등
어떤 면에선 우리나라 좌우갈등보다 더 심한 것 같기도 하네요.
잘 봤습니다.
정치 얘긴 너무 깊숙히 들어가지 말아야죠.^^;
13:38
20.10.23.
3등
MONEYBALL
삭제된 댓글입니다.
13:44
20.10.23.
루온 작성자
코비점퍼
뭔 소린지. 할리우드에 진보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건 맞습니다. 이상할 것도 없는 게 예술계의 어느 영역에서나 진보주의자들이 많고 할리우드도 예외는 아닐뿐입니다. 그런데 할리우드에 진보가 많다고해서 보수라는 이유로 SNS에서 린치당하진 않는다는 사례를 말한겁니다.
17:35
20.10.23.
profile image
루온
이게 이해가 안되는게 신기하네요. 실제 현실 헐리우드에서는 글에 쓰신대로 보수주의자들이 '널려있지' 않다구요ㅎㅎㅎ 제 댓글과 전혀 상관없는 내용을 댓글에 길게도 쓰셨네요.
23:04
20.10.23.
루온 작성자
코비점퍼

진보적인 연예인이 할리우드에 상대적으로 많다는 언급부터가 제 글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내용입니다. 보수주의자라는 이유로 SNS 린치당하지 않는다는 예시로 다른 보수주의 연예인을 든 것이죠. 본인부터 먼저 독해력을 기르고 본문하고 상관있는 댓글이나 쓰시길 바랍니다.

11:55
20.10.24.
profile image
루온
본인이 글에서 언급한 내용에 대한 댓글인데 그게 어떻게 아무 상관도 없는 내용인지 참.신기하네요~
13:21
20.10.24.
루온 작성자
코비점퍼
독해력이 부족하군요. 린치당하지 않는다는 부분을 두 번 말하면 이해해야 하지 않습니까? 님은 글의 의도를 이해 못하는겁니다. 게다가 님의 의도대로 상대해주는 것도 이해못하는군요.
21:39
20.11.05.
profile image
우리나라도 얼마전까지 정권이 맘에 안드는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배우들 블랙리스트가 있었죠. 저는 그 블랙리스트로 배우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일을 못하게 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마찬가지로 배우가 정치 성향을 드러낸다고 그걸로 비난하는것도 같은거 아닌가 싶은데 어쨋든 저 나라나 우리나라나 정치 참 말이 많네요
15:50
20.10.23.
oneplusone
한국과의 비교는 좀 사안이 달라유. 한국은 '국가'가 개입해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문화예술쪽을 통제하려고 했던거라...
18:06
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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