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 시사회 후기] 이 시대 직장인들에게 던지는 질문, <젊은이의 양지>
익무 시사로 먼저 본 <젊은이의 양지>
고객센터 실습생인 10대, 취준중인 20대, 현실에 부딪히는 50대 세 사람에게 포커싱하여 진행되는 영화는 개인적으로 양지라는 단어와는 다르게 꿈도 희망도 없어보였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가 얼마나 힘든지, 그 구성원이 되고서 버티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실히 느끼며 엄청나게 이입하면서 봤네요.
갓 회사에 입사한 실습생인 10대는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하며 고객센터에서 일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저런 곳이 아직도 있냐며 지나가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네...아직도 그런곳들이 많다는게 정말 암담하네요. 이 어린 나이에 사회에 던져진 남학생은 버티다 버티다 결국 한계를 맞이합니다.
취준 준비하는 20대 여자 또한 최선을 다해 취업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좋지않죠. 아마 대한민국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들어간 직장에서 또한 버티기 힘들겠죠.
센터장 위치까지 올라간 50대의 여자는 아파트 대출금이 걱정입니다. 얼른 빚을 없애고 안정적인 삶이 되길 원하죠. 하지만 현실은 지금 자리도 지키기가 힘듭니다.
세 인물을 통해 각기 다른 위치와 나이를 보여주지만 사회 구성원이 되기 얼마나 힘든지, 지금의 불합리한 구조는 변화해야한다고 영화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전 오늘 영화를 보며 제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내가 직장생활을 하며 당했던 수많은 모욕이나 버티기 위해 삼켜냈던 눈물 등..
그렇게 내일도 출근을 하겠죠. 변화를 위해 내던졌던 지난 몇년이 늘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라 생각했는데 이런 영화가 나온걸보니 아주 의미 없는 메아리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내일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최선을 다하겠죠. 그건 모두들 마찬가지일거에요. 앞으로 부당한 처우를 받지않는,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면 좋겠네요.
뭔가 감정이입을 심하게 해버린 후기같은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익무에게도 감사합니다.
수많은 우리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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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꽤 묵직하면서 메세지가 강렬해보이네요...
연기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