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후기 - 역대 최고의 부니베어 시리즈 극장판
부니베어 시리즈는 중국에서 제작된 환경보호 주제의 TV 애니메이션인데, 극장판으로도 연달아 시리즈가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원래는 올해 2월 개봉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때문에 밀리고 밀려서 지금 개봉하게 됐는데.. 더 빨리 만나지 못한게 정말 아쉬울 지경이군요.
이거 보기 전에 가장 좋았던 극장판이 브렘블의 신비한 모험인데,
이 극장판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정말 재밌었고, 스릴있었고, 감동적이었고, 눈물도 났고...
본 극장판의 새로운 주인공 꼬마 늑대 페페(슬픈개구리 아닙니다)와 브라이언의 케미가 와우.. 장난이 아니게 좋았습니다. 과거에 자기 오빠가 자기를 구할때 미소지으며 죽었던 거랑, 브라이언과 헤어질 때, 그리고 엔딩 크레딧 마지막에 서로 벽을 지고 손을 맞닿을 때. 정말 눈물 많이 흘렸습니다 ㅠㅠ
두 콤비와 기존 주인공 브렘블, 로거빅에 비해 원시인들이 약간 비중이 적지만 그래도 이 쪽에서도 스톤, 린이라는 만만치 않은 씬스틸러가 나와서 균형을 잘 잡아줍니다. 린의 액션씬은 꼭 놓치지 마시길, 후덜덜하거든요.
모든 캐릭터가 다 매력적이었습니다. 메인 빌런 킹의 위압적인 분위기에 압도되고, 그리고 브렘블의 엉덩이를 끝까지 노리려는 꼬마 멧돼지(이름은 모르겠네요)의 슬랩스틱 코미디에 크게 웃었습니다.
그래픽도 많이 부족했던 전작들에 비해 상당히 일신되어 나오고, 음악, 연출, 각본 뭐 하나 빠짐없이 다 좋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이렇게까지 좋게 나오리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해서 더욱 재밌게 봤네요.
과거 극장판들을 보았다면 알 수 있는 깨알같은 요소도 있습니다. 브라이언의 '서커스단 있었을 때가 생각나는군'(판타스틱 부니베어)나 로거빅과 브렘블의 '나무 하루이틀 베어본 줄 아냐!' '그렇죠, 그 때마다 제가 말렸잖아요!'(나무 도둑의 습격)같은 대사가 그렇습니다.
엔딩크레딧 다 지나고 로거빅이 잘생겨지는(?!) 쿠키 영상도 있으니 관심있으면 놓치지 마세요.
박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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