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낙엽귀근] 후기 - 친구 따라 고향간다
박엔스터
1880 2 3
기가 막히고 눈물이 나고 입이 절로 열리는 영화네요.
재미, 감동, 소재가 완벽하게 조화되는 영화는 오랜만에 봅니다. 그것도 중국 영화라니.
고된 여정을 따라 만나는 강도단 두목, 열혈 기사, 장례를 예습하는 노인, 양봉업자 가족, 아들을 대학 보내느라 고생한 중년 여성,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을 친구의 고향까지 데려다주는 경찰까지. 수많은 정감가는 조연 캐릭터들의 일화가 짤막하지만 큰 인상과 인생의 교훈을 남기며, 물론 주인공과 죽은 친구의 케미(?) 또한 만만찮게 인상적이었고 큰 웃음을 줬습니다.
그 외 농기계 폐차하게 되어 타이어를 내주는 어느 농부나 주인공에게 물병을 건내준 어린이 등 자잘하게 도움을 주는 조연도 있었고, 이기적인 버스 승객들과 합숙소에서 자는 사이 몰래 돈 훔쳐가는 양심없는 기사 같은 빌런들도 있었지만, 가장 비중이 컸던 게 중년 여성이랑 경찰 캐릭터였네요. 여성이 자기 아들 얘기하는 장면에서 똑같이 눈물 흘릴 뻔했고, 경찰은 주인공의 커다란 부담을 상당히 덜어주는 역할을 했기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예술성, 대중성 다 잡은 흔치않은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참.. 영영 놓쳤으면 땅 치고 후회할 뻔 했군요.
아, 무려 8분여나 삭제한 국내 수입사가 매우 괘씸하긴 합니다.
박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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