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화원의 추억
spaceki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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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그러니까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에는
지금처럼 영화를 볼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하지 않았죠
그중 하나가 문화원이었는데요
남산의 독일 문화원에서도 독일 영화들을 하긴 했는데
프랑스 문화원이야말로 유럽 영화광들의 성지였어요
거긴 매일 두세편씩 필름 상영을 했거든요
비디오 상영까지 합치면 더 많았죠
제가 거기서 본 작품들이 기억나는게
장 콕토의 《미녀와 야수》
알랭 로브그리예의 《에덴 그 후》와 《거짓말하는 사나이》
리브 울만 주연의 중세 뱀파이어 영화 《레오노르》
로베르 브레송의 《돈》 등이 있네요
거기에서 죽을 치고 있으면
저렴하게 볼 수 있는 프랑스 영화들이 참 많았어요
지금도 보기 힘든 obscure 한 작품도 제법 있었죠
그러다 전 해외로 떠나게 되었고
돌아와보니 더이상 그런 상영을 안하더군요
흠..
예전의 프랑스 문화원에 저와 같은
추억을 지닌 분이 계실까요? 😏
추천인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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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2:50
20.10.20.
셋져
그분이 더 나이가 많으세요 물론 🤭
22:51
20.10.20.
2등
찾아보니 현재도 숭례문 시청 근처에 있는데 당시에도 그 근처에 은행 건너 고층 빌딩안에 있던 기억이 나요. 태양은 가득히를 거기서 봤고 쥴 앤 짐. 금지된 장난. 키에슬로프스키 색깔 시리즈를 거기에서 봤던 기억이 나요.
당시 일본 영화도 보기 힘들고 귀해서 일본 문화원도 갔던 기억이 나고요.
22:51
20.10.20.
A열중앙관객
아 일본 문화원은 가본적이 없네요 그러고보니까
22:52
20.10.20.
3등
한글 자막은 없었겠죠?
22:51
20.10.20.
golgo
영문 자막이었어요 전부
22:53
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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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평론가도 학창시절에 프랑스 문화원을 드나들었다고하는데 같은 세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