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브라운의 결혼-멜로드라마 구성으로 풀어낸 전후 독일의 비극적 정서와 상황
sir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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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정말 좋네요.
멜로드라마 구성으로 풀어낸 전후 독일의 비극적 정서와 상황이 대단했습니다.
배경음으로 표현한 이중적인 구성도 처음에는 영사사고 인줄 알았는데 반복되는 구조를 통해서 의도된 연출이라는 것을 알았네요.
오프닝부터 의미심장합니다. 히틀러의 사진으로 시작해서 스포라 안적지만 엔딩의 마감까지 굉장히 프로파간다스럽네요..
엔딩을 보고 아 불안을 영혼을 잠식한다의 감독이 맞구나, 이건 형식을 제한했지만 이중적인 메타포들이 가득한 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굉장히 적나라하면서도 멜로드라마 공식에 부합되고 그러면서도 체제에 대한 은유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특히 노조에 대한 시퀀스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히틀러로 부터 시작하지만 오프닝부터 나치에 대한 일침을 날리고, 흡사 전쟁영화 촬영장에서 결혼하는 것 처럼 난리 한복판의 상황으로 진행하는 웨딩시퀀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사로 언급되는 3개월을 만나 결혼 다음날 전쟁으로 남편의 소식을 모르는 주인공의 상황이 무얼 의미하는지 굉장히 궁금해지더군요.
패스빈더라는 감독이 이렇게 역동적인 감독이구나 감탄하게 했습니다.
전후 독일의 역사를 잘아시는 분이라면 더 몰입해서 볼수 있을듯합니다.
형식을 넘어서는 에너지가 강렬해서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패스빈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하고 싶네요.
영자원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정말 깨끗한 상태로 상영되더군요.
역시 영자원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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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파스빈더를 처음 접했던건 먼 옛날 독일문화원을 통해서였죠 ㅎ
특히 그의 초기작들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