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안의 야크]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김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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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는 사람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어주는 제대로 된 해피무비였습니다!
그간 여행 관련 매체를 통해 부탄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해맑아 보여서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렇게 영화로나마 그 체험을 대리한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극중 목동의 노래에 나오는 '순수한 마음'처럼 영화 자체도 그것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존 영화에서 보여줬던 시골 아이들과 선생님간의 우정이 막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아서 그런걸 기대하셨던 분들은 좀 심심하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하지만 굳이 애써 드러내지 않아도 마음으로 전해지는 뭔가가 영화에서 느껴져요.
관객에게 어떤 마음을 강요하기보다, 내면에 지니고 있는 본연의 마음을 스스로 되찾으라고 깨닫도록 하는 것 같고요.
제3세계 영화가 일반 극장에 걸리는게 참 어려운 일이었을텐데 힘든 시기에 극장에서 온전히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원래 포스터도 받을 겸 독립영화관에서 보려다 때마침 상영환경이 좋은 용산cgv 일반관에서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로 온건데 매우 잘한 선택이었네요.
큰 화면에 드넓은 부탄의 풍광 거기다 티없이 맑은 마음들이 더해져 잠시나마 몸과 정신을 말끔히 정화하고 나왔네요.ㅎㅎ
나눔해주신 호냐냐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