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안의 야크] 현재까지 올해 베스트
남들이 보기에 번듯한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도 다른 꿈을 꾸는 유겐은 내키지 않지만 어쩔수없이 발령받은 루나나로 갑니다.
가는길도 먼 루나나는 정말 오지라 유겐이 예상했던 것보다 열악한 환경에 도착하자마자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바로 촌장님께 돌아가겠단 뜻을 내비쳐요.
이때 촌장님이 오는 길 함께 동행한 친구들에게도 휴식을 줘야하니 며칠 뒤 떠나라고 하시는데...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한 유겐은 떠날수가 없게되거든요. 의도하진 않으셨겠지만 촌장님의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ㅎㅎ
처음엔 낯선 환경에 적응도 못하고, 루나나로 오는 길에 배터리가 사라질때까지 듣던 아이팟 충전에 신경을 씁니다. 마치 바깥세상과의 연결고리처럼... 하루이틀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환경에 적응하고 오로지 루나나에서의 생활에만 신경쓰다보니 아이팟은 먼지가 쌓여도 모르더라고요ㅋㅋㅋㅋ
영화 내에서 여러번 다른 사람의 버전으로 나오는 야크의 노래 역시 인상적입니다. 저는 노래의 주인공(?) 버전이 가장 좋았어요. 어쩐지 더 애잔하게 들렸어요.
아름다운 풍광에 대한 후기를 많이 봤는데.... 사실 저는 그것보다 펨잠에게 마음을 빼앗겼어요.
눈치도 빠르고 귀엽고 착하고 대견한 우리 펨잠이 내가 또 보러갈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은 미래를 어루만지는 직업이라는 대사처럼 루나나의 아이들을 유겐이 어루만졌을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그곳에서의 생활이 가르침을 주어 유겐의 미래를 어루만졌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런 생각이 들어 결말부분 여운이 남았고요.
정말 좋은데 상영이 많지 않아요. 저희 동네도 하루 한회차씩 걸어줍니다ㅠㅠ
아름다운 풍광을 좋은 극장에서 보시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작은 상영관이라도 관람하세요. 강추합니다!
낡낡
추천인 30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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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이 보러가진 못할것 같고.... 엄마한테 아빠 데리고가서 보라고 해야겠어요.
저도 펨잠 좋았는데, 살돈의 야크의 노래에 푹 빠지고, 촌장님 버전이 가장 슬펐어요.ㅜㅜ 가장 슬펐어요.
풍광도 아름답지만 ASMR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과 모닥불 소리가 참 아름답더라구요.:)
그런데도 앞에 사람 버젓이 앉아있는데 발 올리는 미친 뒷사람을 만났ㅠㅠㅠ 나중엔 영화에 집중하느라 발도 까먹었어요.
저도 촌장님 버전이요. 훨씬 애잔하게 들리더라고요. 혹시 누가 스포라고 할까봐 노래 주인공 버전이라고 적은ㅎㅎ
펨잠을 비롯해서 애들이 하나같이 다 넘나 순수하고 러블리하더라고요!
정말 좋았어서 많이들 보시면 좋겠어요.
펨잠 진짜 아.. 귀여움 어쩔ㅜㅜㅜㅜㅜ
추석에 봤던 영화 중에 제일 좋았어요!
저한테 강추한 지인은 미첸에 빠졌더라고요. 저런 착한 사람이 어딨냐며... 점점 잘생겨보이더래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