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의 아이]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개봉하자마자 보고 매우 신기했던 영화입니다.
광활한 바다, 인간과 우주에 대한 철학적 주제, 난해한 스토리로 엄청나게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요네즈 켄시, 히사이시 조의 음악에 끌려서 이 작품을 보고 싶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해수의 아이라는 작품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된 것 같네요.
루카가 여름방학에 우미와 소라를 만나고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우미와 소라는 듀공에게 길러진 알 수 없는 신비한 소년들인데요, 루카는 이들과 신비한 체험들을 하게 돱니다.
영화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말하는 구절들이 있는데요, 그 중 "빛이 나는 건 누군가가 발견해주길 바라는 거야." 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루카는 빛은 어차피 꺼지기 때문에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하죠. 하지만 빛은 그 신비하고 아름다운 모습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인간이 언젠간 죽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죠.
영화 중에는 인간과 자연의 모습을 동일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정자, 자궁 등을 바다와 비교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또 인간과 우주는 같다는 내용이 나중에 후반부에서 행성들이 모여 사람의 형태를 띄는 표현으로 나타나기도 하죠.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말로는 느낄 수 없는 이 영화의 철학적인 표현들을 느꼈습니다.
후반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믾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설명 없이 많은 언출들이 나와서 그런 것 같아요.
또 우미와 소라가 어디에서 온 것이고, 어디로 가는 건지에 대한 것도 철학적인...?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노래 '바다의 유령' 에서의 "소중한 것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라는 가사처럼 이 영화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관객에게 잘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영상미와 ost도 정말 좋았습니다.
원작 만화를 본다면 영화의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원작의 양이 상당하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난해하다고 하는 이유가 많은 내용이 짧은 영화에 담겨져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바다의 유령을 듣고 있으니까 가사 내용이 영화랑 다 맞아떨어져서 소름이더라고요.. 노래 정말 좋으니까 영화관에서 꼭 들으시길 바라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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