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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시즌1 후기! (보건교사다~잽~싸게 도망가자~🐙 🦠 🧬 🔮)

  • 미뉸
  • 1948
  • 5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 후기 *스포주의!

 이 드라마를 알게 된 건 유튜브를 통한 예고편 영상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화려하고 귀여운(?) 젤리들에 반해 관심을 가지다 점점 스토리를 접하고 여성 작가와 여성 감독 그리고 여성 히어로 주연까지, 절대 흔치 않은 이 세 명의 조합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릴리즈 날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나를 볼 수 있었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9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1화부터 6화까지 시즌 1 시리즈가 한 번에 공개되었다. 나는 단숨에 정주행해버렸고 아마 추석 연휴기간에 또 정주행을 하지 않을까ㅎ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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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조차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신비로움.. 들린다 들려.. k- 드라마의 틀이 깨지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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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연기

 주연배우 정유미가 연기하는 목련 고등학교의 보건교사 안은영. 자신만 볼 수 있는 또 한 겹의 세상때문에, 남을 도울 수 있는 자신의 히어로 운명을 조금은 힘들어하기도 한다. 밤마다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기 위해 절구를 빻고, 비닐을 두른 채 바닥에 누워 맘 편히 잠들지 못하는 은영이 한편으로는 나 같아 보이기도 했다(절대 내가 젤리를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늘 불안해하지만 주어진 내 앞에 일들을 어떻게든 해내려 하는 은영의 모습은 많은 어른이들이 공감해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언제나 늘 평범해지고 싶었던 은영은 평범해질 수 있는 선택지 위에서 고민하는 혜민(옴잡이)을 위해 거액의 돈을 들이고,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자신은 절대 벗어나지 못할 운명을 누군가는 벗어날 수 있다고 하니, 아주 잠시 젤리들이 보이지 않던 세계에서 다시 젤리들이 보였을 때의 안은영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히어로물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이고 관객들의 공감을 색다르게 끌어내는 시나리오가 너무 신선했다. 

 


 

1Z7OPGO1T1_1.jpg

 

 그리고 또 다른 주연배우 남주혁이 연기하는 한문교사 홍인표. 캐릭터 특유의 피곤해하는 모습과, 또 가끔은 다정한 모습이 드문드문 드러나는 캐릭터를 너무나도 잘 소화해낸 것 같다. 사실 스토리상으론 좋은 기운이 있는(?) 그가 피곤할 이유는 없는데.. 뭔가 알게 모르게 그런 느낌이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고등학교 교사의 운명인가..ㅎ 하여튼 프로모션 영상에서 남주혁 배우가 자신은 힐러같은 캐릭터라고 할 때 딱! 좋은 비유라고 생각했다. 외로운 은영의 옆에 충전기, 힐러의 역할을 하는 캐릭터. 그래서 둘의 케미도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시즌 1에서 홍인표의 역할이 얼추 이 정도 소개가 이뤄진 것 같은데 어서 시즌 2가 되서 더 많은 전개를 보고 싶었다. (시즌 2 오더..당연 들어갔겠죠? 믿어요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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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 여러 선생 캐릭터들과 학생 캐릭터들. 특히 혜민, 래디, 아라, 완수 등 학생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페이스와 연기 덕분에 드라마의 신선함을 배로 끌어 올릴 수 있었다. 만약 너무 잘 알려진 얼굴들이 보였다면 조금 이입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k-드라마에선 서른 살을 바라보는 배우가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도 있었..) 신인배우들을 통해 어딘가에 정말 존재할 것 같은 고등학교 이야기를 엿보는 것 같았다. 아 이건 번외의 이야기지만, 모 커뮤니티에서 가장 핫했던 글이 드디어 담탱이라는 대사가 나오지 않는 제대로 된 학교물이라는 것이었다. 담탱이는 거진 10년 전 말로 인터넷 소설에 나오던 대사인데, 요즘 작가들이 이런 실정을 모르고 대본에 남발하니 생긴 문제였다ㅋㅋㅋㅋㅋ 하여튼 이런 캐스팅, 연출, 대본이 시너지를 더해 <보건교사 안은영>이라는 사랑스러운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

 

 

 

 

102994447.1.jpg

 

 2. 그래픽 (그거슨 바로 젤리들의 향연..)


 필자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이 드라마를 봤을 때, CG 그래픽에 참 많은 투자와 노력을 들인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할리우드영화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어 눈이 심각하게 높아졌기에 이런 언급을 하는 게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책에서 글로만 묘사된 젤리들을 스케치와 모델링 작업을 통해 구현해내고, 또 후반 작업으로 3D를 얹는 과정에서 크게 부담 없이 판타지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잘 입힌 것 같았다. 젤리라는 컨셉츄얼한 소재는 덤! 뭐 일부 기사 댓글에서는 CG 퀄리티가 옛날 일본 영화 같다고 하던데 아마 예전에 본 일본작품이 미화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 작품을 다시 한번 정주행해보는 걸 추천.

 

 

 

 

 3. 중독성 쩔어버리는 OST!

 

 보~~건, 💉보건교사다!🧬 나를 아느냐💊~~나는 안은영🩺~~ 
 보건교사다~~🐙 🦠잽~싸게 도망가자~~후아아아~~~~ 🧬 🔮

 어디에 외주를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OST 정말정말 잘 뽑은 것 같다ㅋㅋㅋㅋㅋ후기를 남기라고 했을 때 OST는 꼭 써야지! 했을 정도로.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를 몇 번 봤지만 이렇게 하나의 유행어나 밈처럼 쓰이는 OST를 보거나 들은 적도 없을뿐더러, 개성이 넘처흐르는 이 작품의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사운드파트를 역시 잘 받쳐주었다. 한 번도 들은 사람은 없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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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다 쓸 때쯤 돌아보니 왠지 후기가 아닌 팬심으로 작성된 글 같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후기라고 열심히 적어우겨본다 하하.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봐주었으면 하기도 하고.. 너무나도 간절히 <보건교사 안은영> 시즌 2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안 그런 작품이 어딨겠냐마는 배우들부터 감독님, 작가님, 제작팀, 스탭, 관계자 등등 정말 수많은 분이 고생하여 만들어진 작품인 게 너무나도 티가 나는 작품인데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안은영의 세계에 녹아들었으면 좋겠다. 혹시 알까 이 작품이 당신의 인생작이 될지! 끝으로는 정말 좋아하는 김초엽 작가님의 <보건교사 안은영> 작품 기대평을 남기고 글을 마무리해본다.


" 정세랑이 그리는 세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상하고 신기한 일이 자꾸 일어나는데 세상이 망해가는 와중에도 어딘가에는 나를 꼭 붙잡아 줄 사람이 살고 있는 그 세계에 "

 

 

 

 

 

<보건교사 안은영> 프로모션 영상(일부 비하인드 이야기도!)을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유튜브 링크 들어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uu6Rd-D9oqQ

 

 

추천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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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댓글을 많이 달아야 레벨업을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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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golgo 2020.10.01. 22:28
담탱이란 말이 요즘 안쓰이는군요..^^;
취재 열심히 해서 각본 나온 듯하네요.
댓글
미뉸 작성자 2020.10.01. 22:32
golgo
맞아요! 정말 여러부분에서 노력한 티가 많이 나는 작품인 것 같아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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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우유과자 2020.10.01. 23:13
담탱이 인간수업에도 그런 대사 나와서 지적하는 유튜브영상 봤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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