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극장판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 에볼루션] 후기 - 명작의 3D 재탄생
박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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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옛날 생각이 나서 추억에 잠겼습니다.
이미 검증된 원작을 3D로 리메이크한 것이니 작품성은 문제없고,
스틸컷만으로 든 3D 작화에 대한 걱정이 싸그리 없어졌네요.
몇달 전에 본 루팡 3세: 더 퍼스트처럼 준수한 수준의 그래픽이었습니다.
몇가지 차이점은 원작에서는 로켓단이 나무배를 타고 나왔는데 여기서는 라플라스 모양의 배로 지우 일행을 데려다주고, 뮤의 벽화가 원작이랑 다르며, 포켓몬 복제 연구소 소개 영상도 살짝 달라졌으며, 지우가 끝까지 가방 메고 있었던 원작과는 다르게 성 도착하고 어느새부턴가 가방 없이 다니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한가지 가장 아쉬운게 지우 살아나기 직전에 피카츄가 마지막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힘없이 내는 울음소리(피카피...)가 없어졌더라구요. 이건 정말 아까웠습니다..
포켓몬 원본과 복제가 함께 눈물 흘려서 지우 살려내는 연출은 지금 보면은 다소 황당하긴 한데.. 본 영화의 주제를 생각하면 생명이 다한 자에게 지금 살아있는 생명체가 조금씩 생명을 나누어주어 되살린다는 것이라고 스스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엔딩곡 Wish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