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0
  • 쓰기
  • 검색

[뮬란] 3차 관람 후기 (SCREENX, 코돌비, 용아맥 비교)

션님 션님
1998 10 10

개봉일에 SCREENX 2D 관람을 시작으로 얼마 전 용산 IMAX LASER 2D 관람으로 영화 <뮬란>의 3차 관람을 끝마쳤습니다. 처음에는 원작과의 비교를 위해 한 번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영화가 재밌고 마음에 들어 N차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감상은 영화리뷰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https://extmovie.com/review/59663058 를 참고해 주세요.

 

영화리뷰를 짧게 요약하자면 초반에는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애니메이션 원작과 비교했을 때 다소 빈약한 인물 설정,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영어 번역, 불사조의 어색한 표현력 등이 다소 거슬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화 중반에 뮬란이 마녀에 의해 각성한 후 여성의 서사로 이야기가 주가 되면서 설득력 있는 이야기로 바뀌고 OST 'Reflection'이 흐를 때에는 감동스러웠습니다. 

 

우선 스크린엑스 포맷에 대한 만족감은 보통이었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좌, 우, 정면의 3면 스크린으로 시작되는 디즈니 영화 오프닝 장면과 광활한 대지에서 펼쳐지는 전투 장면 등 일반관에서 느낄 수 없는 멀티프로젝션이 주는 몰입감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인물들의 감정에 몰입하여 영화를 감상하는데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보통 일반관에서 영화를 보면 정면 스크린만 주시하면 되지만 스크린엑스의 경우에는 3면을 전부 보기 위해 고개를 좌, 우로 돌려야 하는데 인물들의 대사를 자막으로 보면서 전체 스크린의 정보를 동시에 입력해야 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는 적지 않았습니다.

 

아직 스크린엑스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은 경험해 봐도 좋겠지만 배우들의 감정과 대사, 그리고 전체적인 정보를 오롯이 받아들이고 싶다면 일반관 혹은 단일 스크린의 특별관이 더 좋을 듯싶습니다.

 

두 번째, 돌비 시네마에서의 <뮬란> 감상평입니다. 영화 <뮬란>과 돌비 시네마의 관계는 '안성맞춤' 이 단어가 떠오르는 조합이었습니다. 스크린엑스로 1차 관람을 할 때에는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과 흐름을 중점으로 관람했다면, 2차 돌비 시네마에서는 돌비 비전과 돌비 사운드를 온전히 느끼면서 인물들의 표정, 영상미, 음향에 집중하여 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디즈니 영화 특유의 원색을 활용한 화려한 장면들을 비교했을 때 스크린엑스에서 거슬리게 도드라졌던 원색들의 색감이 돌비 시네마에서는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며 전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보리 칸(제이슨 스콧 리)이 등장할 때 주요 색감으로 사용되는 검은색의 표현은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스크린엑스에서 불사조가 커다란 연과 같아 어색했는데 돌비 시네마에서는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화살이 날아가는 소리를 표현해 내는 돌비 사운드의 음향 표현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저는 돌비 시네마에서 <뮬란>을 보면서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연애의 감정을 느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크린엑스로 1차 관람하면서 어느 정도 영화를 파악한 후 2차 관람을 하던 터라 최대한 객관적인 비교를 하고자 했으나, 영화 초반부터 영상과 음향에 반해서 처음에 생각했던 단점들도 상관없이 모든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마지막은 IMAX입니다. 용아맥으로 <뮬란>의 마지막 3차 관람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미 코돌비에서 모든 마음을 빼앗겨 버렸기 때문에 용아맥에서의 관람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용아맥이니 어느 정도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일단 화면비가 시네마스코프 2.39:1이라 1.43:1의 화면비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현저합니다. <테넷>을 용아맥에서 감상한 후라면 비교가 쉽게 될 것입니다. 일단 화면이 주는 이점은 그저 일반관에 비해 좀 크다는 것뿐이고 그러면 사운드를 기대해야겠죠. 용아맥의 사운드는 저음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사운드를 최고라 평가하시는데 <뮬란>에서도 눈사태가 일어날 때의 저음을 표현하는 용아맥 사운드 시스템의 강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은 코돌비 승!

 

제 주관적인 견해로는 영상과 음향 시스템의 조합에서 영화 <뮬란>을 제대로 즐기기에는 돌비 시네마가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를 보는 자신에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영화관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 작품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데 직접 영화를 보니 마케팅 담당 부서의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었나 의심이 들기도 하네요. 물론 저도 거슬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어쨌든 이 영화를 보신다면 자신에 취향에 맞게 제대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 )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0

  • 누가5야?
    누가5야?

  • 뉴진스민지
  • gonzales
    gonzales
  • 셋져
    셋져

  • JornLande
  • 현성
    현성
  • 진저빵
    진저빵

댓글 10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3회차는 돌비로 보셔서 더욱 좋으셨을 것 같아요
23:23
20.09.27.
profile image
션님 작성자
진저빵
마지막을 돌비 시네마로 마무리했다면 완벽했을 듯합니다. : )
00:24
20.09.28.
2등
제가 느낀게 그 연애감정인가봅니다 ㅜㅜ 상영관 버텨야하는데...
23:58
20.09.27.
profile image
션님 작성자
까멜
까멜 님도 공감하셨군요. 코돌비 오래갔으면 좋겠어요!
00:26
20.09.28.
profile image

참빗 얻으러 돌비시네마로 n차해야 되는데 기대됩니다. 장문의 후기 잘 읽었어요.~~

00:51
20.09.28.
profile image
션님 작성자
현성
굿즈 잘 만들었더라도요. N차 즐감하세요. 감사합니다. : )
01:43
20.09.28.
profile image

돌비에서 먼저 봐서 그런지 아맥의 메리트를 그다지 못느꼈어요.😥

02:02
20.09.28.
profile image
션님 작성자
셋져
저도 아이맥스로 볼 때 3차 관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큰 감흥이 들지 않더라고요.
11:07
20.09.28.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모르는 이야기] GV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1 익무노예 익무노예 4일 전10:54 1712
HOT 소니 회장,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시리즈를 살렸다 카란 카란 1시간 전19:33 283
HOT <나의 올드 오크>를 보고 나서 (스포 O) - 켄 로치 감... 4 톰행크스 톰행크스 1시간 전19:39 113
HOT 시드니 스위니 후왓웨어 3월호 풀화보 1 NeoSun NeoSun 1시간 전19:43 319
HOT [별빛우주재개봉관] '칠드런 오브 맨' 안 본 눈 ... 4 콘택트 콘택트 1시간 전19:15 299
HOT 커스틴 던스트, ‘스파이더맨 키스’ 촬영은 비참했다 2 카란 카란 2시간 전18:39 633
HOT [불금호러] 만우절을 대표하는 피의 영화 - 죽음의 만우절 8 다크맨 다크맨 9시간 전11:29 1349
HOT 원표 주연 '기문둔갑' 국내 포스터, 예고편 3 golgo golgo 4시간 전16:13 791
HOT (스포) 아리 애스터 '에딩턴' 촬영지 주민이 밝힌... 3 NeoSun NeoSun 3시간 전17:54 757
HOT '듄 파트 2' 뉴 세트장 샷 / 빌뇌브 감독 13살때 ... 4 NeoSun NeoSun 3시간 전17:38 715
HOT 패스트 라이브즈 - 초간단 후기 3 소설가 소설가 5시간 전15:37 539
HOT 임시완, 길복순 스핀오프 [사마귀]로 킬러 변신 4 시작 시작 4시간 전16:15 1850
HOT 넷플릭스 '삼체' 시리즈 투입예산 - 넷플릭스 사... 4 NeoSun NeoSun 3시간 전17:25 905
HOT 영국판 드림 '홈리스 월드컵' 평가 좋네요. 3 golgo golgo 4시간 전16:27 633
HOT 파묘가 해외서도 통한다? 도대체 왜 그럴까…인니 이어 베트... 2 시작 시작 4시간 전16:19 1040
HOT '오멘: 저주의 시작' 해외 호평 반응들 6 golgo golgo 6시간 전13:57 1620
HOT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관객 20만 돌파 1 golgo golgo 4시간 전16:06 534
HOT 일본 시부야 타워레코드에서 열린 비욘세 사인회 2 카란 카란 5시간 전15:23 666
HOT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메갈로폴리스' 첫 시사회 ... 8 NeoSun NeoSun 5시간 전15:03 796
HOT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보고 (해석/스포O) 4 폴아트레이드 5시간 전14:59 672
HOT 1980 간단 후기 3 에에올 6시간 전14:38 669
1130504
image
토루크막토 3분 전20:53 26
1130503
image
e260 e260 5분 전20:51 29
1130502
image
e260 e260 5분 전20:51 29
1130501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9:43 319
1130500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1시간 전19:39 113
1130499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19:33 283
1130498
normal
미래영화감독 1시간 전19:33 148
1130497
image
콘택트 콘택트 1시간 전19:15 299
1130496
image
totalrecall 1시간 전19:15 358
1130495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19:11 456
1130494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18:56 427
1130493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18:39 633
1130492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8:03 316
1130491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54 757
1130490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38 715
1130489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25 905
1130488
image
락스퍼국제영화제 락스퍼국제영화제 3시간 전17:12 182
1130487
normal
하늘위로 4시간 전16:32 475
1130486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16:27 633
1130485
normal
시작 시작 4시간 전16:19 1040
1130484
image
시작 시작 4시간 전16:17 626
1130483
image
시작 시작 4시간 전16:15 1850
1130482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16:13 791
1130481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16:06 534
1130480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6:02 284
1130479
image
영화에도른자 4시간 전15:57 901
1130478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5:53 518
1130477
normal
소설가 소설가 5시간 전15:37 539
1130476
normal
카스미팬S 5시간 전15:35 284
1130475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5:35 484
1130474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5:32 604
1130473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15:23 666
1130472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5:20 679
1130471
image
오래구워 5시간 전15:06 212
1130470
image
오래구워 5시간 전15:05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