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카피] 영화는 좋았지만 관크종합세트와 함께
전 운이 좋아선지 크게 명씨네서 관크를 겪은적이 없었어요. 딱 한번 드림호스 볼때 코에 이물질이 걸렸는지 내내 킁킁대던 어르신 빼고요. 가장 심한 건 용산 박찬욱관서 여럿 이었어요.
오늘의 제 일정 하일라이트작으로 기대했던 이집트 영화 포토카피는 관크종합세트로 초반 20분은 제대로 볼수 없었어요 ㅜㅜ 지정좌석제가 아니라 선착순이였는데, 처음엔 좋았는데, 이런 단기 특별전은 지정좌석제와 정시시작하고 늦게 입장은 막는걸로 해야할 것 같아요. 국내 소개가 거의 없는 영화 특별전은 관크로 놓치면 어디서 VOD로 볼 수 없어서요 ㅜㅜ
1. 늦게 들어오며 발소리 쿵쿵 내기 다수
2. 늦게 입장하며 플래시 켜고 한참을 좌우 빈자석 탐색하던 빨간 곱슬머리 외국인 여자..영화관 직원이 불킨줄-.-;
3. A열서 하이브리드 카메라인지 영화 초입 세번 사진 찍으며 액정 반사되던 검은 고수머리 외국인 여자
4. 맨뒤서 플래시 몇번 터트리며 영화관 전체 사진 찍던 흰옷의 대머리? 남자
5. 안웃기고 빰 맞는 등 다소 심각하거나 감동적인 장면서 맥락없이 계속 낄낄 웃는 외국인 여자
6. 폰 멜로디 계속 울리기 몇명
7. 언제 끝나나 시간체크 한참 동안 액정 켜두기 몇명
8. 고양이 영화서 나와 그 소린가 했더니 힘든지 낑낑 계속 보채는 아이소리.나중에 보니 3,4 살가량 외국인 아이..부모가 민폐
9. 대화하는 일행
앞줄쪽에 이집트인인지 중동인같은 외국인들 많았는데 자기들끼리 아는 것 같았어요. 대략 10명 이상..앞서 알제리와 나이지리아 영화선 관크 하나 없이 조용했어요 ㅜㅜ 그때도 외국인들 좀 보였는데 어째서..???
이제껏 명씨네서 운이 좋았다 오늘 관크 종합세트 만나네요. 플래시와 소음으로 화면 내용과 자막 놓친 것 많아요. ㅜㅜ
인생을 관조하는 영화 너무 좋아서 초반 20분 ㅜ. 나중에 영자원에 영상물 들어오길 바래야겠네요
추천인 8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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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앞선 영화서 노마스크 등 외국인 관크있어서 안내책 맨 뒷장에 qr코드 설문조사에 불만사항 좀 남겼습니다~
거기서 지정좌석제 제안과 늦은 입장 금지등을 건의해야겠어요
올 아랍영화제에서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라고 소개가 되었는데.. 이번 영화제에서 제목이 달라져서.. 네이버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아랍영화제 개막작입에도 다른 영화들에 비해 딱히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 아프리카영화제를 지나면서 기회가 되면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덕분에 이런 흥미진진한 게시글도 남기실 수 있고. 염장 지르려는 게 아니고... 관크는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게다가 관크의 기준도 사람마다 제각각인지라 상영중 갑자기 혼자 리사이틀을 한다던가 영사기 앞을 막는다던가 하는 게 아닌 이상
만인에게 동의를 얻기도 힘든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예컨데 발리우드 영화만 보던 인도인 친구가 자기네 영화 수입상영하는 시쥐비에서
한국사람들과 함께 관람을 하고 나와선 '어째서 한국인들은 춤도 노래도 함께하지 않는가?'라며 관크당했다 주장할 수도 있는 노릇일지도요.
저라면 끝까지 다 못보고 나왔을 것 같아요
고생하셨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