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소년 코난이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됩니다!
케이블 채널 애니박스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명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미래소년 코난'이 방영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두 편씩 방영될 예정입니다.
고화질의 FHD 화면으로 보니까 옛날 만화 티가 확실히 많이 나긴 하네요. ;;;;
하긴 1978년작이니 어쩔 수가 없겠죠. 제작된 지 무려 42년이나 된 작품이니까요.
저는 KBS 더빙판으로 접했는데, 이번에는 대원방송에서 완전히 새로 더빙되었네요.
사실 저는 미래소년 코난의 전체 내용을 제대로 온전히 감상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원 더빙판이 방영되는 게 반갑기는 합니다만,
KBS 더빙판의 기억이 아직까지도 뇌리에 남아 있는지라
코난과 라나, 몬스키 등의 목소리를 맡은 여성 성우들의 연기가 그리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
다이스 성우의 목소리도 '개구쟁이 스머프'의 가가멜의 목소리로 유명한 탁원제 성우에 비해 구수한 맛이 부족해요.
'푸른 바다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린다'는 가사의 우리말 주제가를 접할 수 없는 게 제일 아쉽습니다.;;;;
계속 보다 보면 점차 익숙해지겠죠.
2화에서 코난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슬픔을 이기지 못 한 코난이 자기 몸보다 커다란 바위를 집어던지며 울부짖는 무지막지한(?) 모습을 보니
'헉' 소리가 나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대원의 목소리 더빙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당분간 주말 밤을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는 게 어딥니까.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건 덤이고요.
저처럼 어릴 적에 미래소년 코난을 접한 분들은 옛친구를 다시 만난 것처럼 반가울 테고,
미래소년 코난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결코 후회 없는 선택이 되리라 믿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니까요.
추천인 8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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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진짜 공감합니다.
밉살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다이스의 느낌을 탁원제 성우가 굉장히 잘 살렸는데 말이죠.
대원방송이 예전부터 더빙에 대해서 안좋은 얘기들이 있다보니 구작에 비하면 아쉬울 것 같아요.
케이블이 없는 집에서는 그저 그림의 떡이네요😭
어제 보니까 와이드화면에 딱 맞는 사이즈로 나오던데, 확대했나 봅니다.
어쩐지 작화의 상태가 너무 잘 보이더라고요.
몇 달 전에 케이블에서 방영되었던 '기동전사 건담'처럼 방영되었다면
영상이 좌우로 늘어난 채로 나왔겠지만,
요새 TV가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니까 나쁘진 않았겠네요.
애니원에서는 24일 목욜부터 시작했고 애니박스에서는 어제 토욜부터 시작했는데 애니원은 4화를 한번에 다 보여주더라고요. 애니박스는 토욜 하루에 두 화로 끝이니 두 곳에서의 진도 차이가 꽤 될 것 같네요. IPTV는 그렇고 케이블 방송사 챔프에서도 하는 걸로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