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현직 학생의 관점에서 보는 '보건교사 안은영' 리뷰

안녕하세요, 저는 한 남학생입니다.

다들 알다 싶이 '보건교사 안은영' 이라는 작품은 학교가 주 배경이잖아요, 그래서 저 또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한번 '보건교사 안은영'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1화 부터 6화 까지의 모든 화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아직 '보건 교사 안은영'을 관람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하시거나, 드라마를 감상하고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일단 원작 소설은 읽어 보지 않았습니다.

아니, 이러한 소설이 존재하는 지를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저가 이 작품을 기대한 이유는 바로 감독님의 전작 때문인데요.

 

저는 이경미 감독님의 작품을 많이 감상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미스 홍당무'나 '비밀은 없다' 이 두 작품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거든요.

 

그래도 3년전에 방영했던 jtbc 프로그램 인 '전체관람가'에서 제작하신 '아랫집'이라는 작품은 관람한적은 있습니다.

영화내 괴랄(?)한 분위기가 가득한데, 개인적으로 저는 그 분위기를 너무 좋아 했거든요.

 

그러한 이유에서 저는 '보건교사 안은영'을 기대했습니다.

또한 어디에서나 발견할수 있을 정도로 홍보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 드라마에 대한 생각은 점점 커져만 갔고, 저는 9월 25일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9월 25일, 저는 '보건교사 안은영'을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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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일단 1화를 보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이것 이였습니다.

 

'야 이거 정말 넷플릭스만 만들수 있는 드라마다...'

 

그만큼 이 드라마는 공중파는 물론이고 모든 tv채널에서도 나올것 같지 않은 정말 '독창적인' 드라마 였거든요.

 

1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만한 장면이 있어요

 

'내 몸이 좋아진다, 좋아진다, 좋아진다'

 

아침 체조 장면 인데요, 이게 정말 이거 이경미 감독 작품이구나ㅋㅋㅋㅋㅋㅋ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기괴하면서도 유쾌한?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반 지하실에서의 장면도 너무 좋았어요, 정말 젤리들에 대한 표현을 잘해냈고, 홍인표와 안은영이 만나는 장면 또한 잘 풀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압지석을 들쳐내고서 괴물이 등장하는 장면 전까지 거진 30분 가량이 걸렸던것 같은데, 지루해 하지 않고 재밌게 봤습니다.

 

괴물이 등장하고, 아이들이 옥상에 몰려 든 상태에서 은영이 등장하면서 1화는 끝이 나죠.

 

2화

 

초반부 장면이 너무 좋았습니다.

들려오는 배경 장면도 너무 제 스타일이 였고, 하나둘 식 장난감 칼로 제압하는 장면도 유쾌하게 잘 연출 했다고 생각합니다.

보면서 입이 쫙 벌어졌어요ㅋㅋㅋㅋㅋ

와 한국 드라마도 드디어 이런걸 하는 구나... 싶었고

하늘위로 퍼져나가는 형형색색 하트들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홍인표의 역할 또한 훌륭했다고 생각해요.

주인공의 능력을 강화 시켜주는 인물은 늘 매력적이니까요.

 

그렇게 초반 2화까진 참 좋았습니다. 참.....

 

3화

 

완수와 민우가 등장합니다.

그리곤 맥캔지 또한 등장하죠.

 

완수와 민우의 대한 이야기는 초반에는 좀 흥미 진진 했습니다.

지우개로 도장을 만든다거나 하는 장면을 보며 오.. 이번에는 어떤일이 일어날까? 했는데

뜬금포로 털 이야기(?)가 나오더 군요.

 

'갑자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머리털을 밀어도 안되자, 겨드랑이 털을 묶기로 하며 매듭을 연습하는 장면이 나오자

'굳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분량을 많이 차지 하는데 이거 보다는 차라리 퇴마 방법을 더 흥미진지하고 진지한 방법으로 풀어나갔다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그리고 맥캔지, 오 이 인물은 젤리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네? 라며 흥미진지 했습니다.

지형이를 도와 주면서 나오는 장면은 상당히 흥미진지하게 만들더 군요.

그런데 결국 맥캔지에 대한 비중은 5화에서 줄어들고 말아요.....

 

맥캔지는 충분히 관객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젤리를 '이용'할수 있단점에서 관심이 갔구요.

 

그러나 젤리를 '이용'하는 장면은 중간에 지형이 덩크슛 도와주는 장면 하나 뿐이에요..

정말 매력적인 소재를 이렇게 까지 밖에 사용못하나 싶었어요.

 

아니, 맥캔지도 학교 장악하려는 인물중 한명이라면서요?

이걸로 안은영 방해하는 장면 하나 쯤 있었어도 좋지 않았을까요?

 

얘를 들어 안은영이 중요한 임무를 위해 달려가는데 능력으로 안은영의 길을 가로 막는데, 안은영은 그걸 자기 만에 힘으로 뚫어나가는 '각성'하는 장면을 담아낼수도 있었고.

 

뭐 각종 무기가 들어있는 창고를 능력으로 막아서 임무를 수행하기 힘들어지는 '긴박한' 상황을 만들어 낼수도 있었을텐데 

맥켄지의 능력을 덩크슛 도와주는데 '단 한번' 쓴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비중있게 다뤘으면 끝가지 나오던가, 정말 5화 부터는 맥켄지의 비중이 사라져요..

 

이건 5화 부분에서 자세히 다뤄보기로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죠.

 

 

4화

 

 

옴잡이, 백혜민의 등장입니다.

저는 이제 백혜민이 되게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5.8km 이상 벗어날수 있다는 설정도 있고, 옴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유일하게 해결 할수 있으며,

또한 그걸 먹어서 해결해야만 한다는 설정도 독특했죠.

 

그리고 맥켄지의 집을 침투해서 정보를 케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4화 까지의 제 별점은 10점 만점에 7점이였어요.

그러나 그 이후 당황 스러운 장면들이 나오면서 평점이 좀 깎였어요.

 

5화 

 

안은영의 옛 친구 이야기가 나오죠, 그런데 제 기준에선 너무 갑자기 등장해서 한화만에 훅 사라져서 당황스러웠어요.

인물의 등장, 옛 이야기, 과거사, 작별, 친구의 슬픔.

이걸 한화 초중반 부분에 다 풀다 보니까 너무 이야기가 갑작스럽더라구요.

 

그리고 백혜민의 수술이야기가 나오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인물이 새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 잖아요?

이것도 나름 저는 흥미진지하게 봤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맥캔지가 안나오더라구요.

3~4화에 비중 크게 나오던 인물이 갑자기 안나오니까 너무 당황스러운거에요.

그래서 다음화에 등장 하는가 보다...

하고서 봤죠.

 

6화

 

6화는 보는 내내 당황스러움이 이어졌어요.

 

'갑자기 퇴사를 한다고 하네? 뭐.. 예전부터 교사 활동 때려치고 싶다고 했으니까 그럴만도 하지'

라는 장면 이후로 등장한건 백혜민과 장래디의 연애에요.

'갑자기???' 싶었죠.

아 동성애 장면이 나와서 당황한게 아니에요, 저는 이성애자 이긴 하지만 동성애자 분들을 존중해요.

그분들을 뭐라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단순하게 '갑자기 둘이 연애를 한다고?' 라는 의미에서 당황한거에요.

 

그전까지 떡밥도 없고 둘이 일말에 감정이 들어나는 장면도 없었는데 둘이 연애를 하고, 뜬금포로 그것 때문에 아라가 화나서 머리채를 잡고 싸우더라구요...

저는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그거 가지고 미친듯 웃더라구요.

막 동성애 가지고 그러는 것도 좀 불편하긴 했고, 굳이 이런장면을 담아야 하나 하지만

다음에는 장애인 학생이 전학온다고 미친듯 웃더라구요???

스읍.....

이게 막 학교내에 있는 기괴한 기운 떄문에 선생님들이 미친듯 웃는 다기에는 아람쌤은 안웃고 있잖아요??

 

차라리 행복한세상 단원이니까 매캔지 기술 빌려서 그렇게 됐다. 등 이유가 있어야 할거 아니에요?

그런것도 없이 나머지 선생님들이 계속 웃어대니까 좀 불편하더라구요.

 

제가 불편충인가요? 너무 민감한건가요?

제가 만약 불편충이라고 해도 현재 제 리뷰는 제 관점에서 쓰는것이기에 일단 제 할말은 할게요.

 

저는 그장면 불편하고 불쾌했어요.

굳이 혜민이와 래디의 연애사를 그리고, 그걸 굳이 길게 늘이고

심지어는 장애인 학생이 온다고 웃는 장면이 나오니까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리고 다음 장면 또한 당황 스러웠는데.

화수가 일광소독 주인이네요??????????

 

아니 떡밥이라도 뿌린 상태면 모를까 갑지기 화수가 일광소독 주인이라고 하니까, 당황스럽더라구요.

 

게다가 화수는 아직 지하실에 들어가지도 못한다는데, 어떻게 일광소독을 운영했지?

직원을 쓴건가?

직원을 썼다고 하면 직원들도 젤리가 보이나? 아니면 그냥 말 그대로 소독만 했나? 하고서 의문점이 드는데

 

드라마 내에서 이 의문점을 안푸는 거에요.

 

그리고 결말 부분에선 압지석을 뒤집고, 학교가 붕괴하면서 끝나죠.

그리고 또한 래디의 엄마가 귀신이 보인다고 하며 시즌2에 대한 여지를 두며 끝나죠.

 

저는 이제 6화가 너무 당황 스러웠거든요?

전개가 너무 휙휙지나가는 거에요.

사건을 모두 해결하는게 압지석들고 학교 붕괴 되고 끝이라니요?

 

매캔지나 나머지 행복한 세상 애들은 어떻게 되는 거죠?

학교 한번 부서 졌다고 다들 포기하고 돌아갔나요?

 

안은영은 왜 이렇게 평화롭죠??????

 

이런 의문점을 잔뜩 남기고 끝난것이 '보건교사 안은영' 이였습니다.

 

초반 1~2화는 10점 만점에 8점

중반 3~4화는 7점 이였던 이 드라마의 최종평점은

 

5/10점 입니다.

 

후반부가 정말 실망스러웠던 작품입니다.

차라리 주변인물 다 없애고 오직

안은영과 홍은표 둘만 나와서 같이 하는 '퇴마'에 초점을 맞췄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이상으로 '보건교사 안은영'의 리뷰를 끝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