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90년대 아트영화 포스터는 형편없군요..
FilmWhat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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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국내 영화 포스터들을 보면 좋은 영화들도 망쳐놓는 자극적이고 영화와는 전혀 관련없는 것들로 홍보를 하는 이상한 포스터들이 참 많았습니다. 지금와서 보면 정말 형편없죠. 특히 해외영화들 같은 경우엔 제목도 이상하게 바꾼 것들도 참 많았고..
근데, 현재 CGV 아트하우스에서 기획전으로 상영되고 있는 <세 가지 색> 시리즈 관련 구글링을 하던 중, 지금까지 봤던 영화 포스터 중 손에 꼽을 정도로 형편없는 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이게 정녕 제가 아는 그 <세가지 색: 화이트>가 맞는 걸까요..? 영화의 섬세한 내용은 전혀 담지 못하고, 여배우의 섹스 어필만 잔뜩 있는 포스터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 특히 저 홍보 문구들 "에로틱한 선물", "복수보다 달콤한 것은 없다", "1월 10일에 미스터리가 시작한다" 와 정말...할 말을 잃었습니다. 미스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영화인데.. 키에슬로프스키가 이 포스터를 봤다면 분노하지 않았을지..
그 때의 아트영화 포스터가 형편없던 건 국내나 해외나 비슷했군요 ;;
추천인 1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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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00:10
20.09.23.
셋져
앗ㅋㅋㅋㅋㅋ 맞네요 ㅋㅋㅋ
00:11
20.09.23.
2등
글자 문구 다 지우면 어디 뭐 웨딩 드레스 광고나 아니면 결혼식장 박랍회 광고 같네요.
00:12
20.09.23.
A열중앙관객
문구라도 좀 영화와 맞는 내용들을 써주지..전부 이상한 말만 써놓았네요 ;;
00:13
20.09.23.
3등
무슨 softcore porn 같아요 ㅎ
01:12
20.09.23.
spacekitty
영 영화의 분위기와 안 맞죠 ㅠㅠ
02:50
20.09.23.
우리나라는 코아아트홀이나 동숭시네마텍으로 대변되는 저 언저리부터 아트영화 홍보물들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지요. 홍보물 제작에 DTP가 도입되면서 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안에도 충무로 메인스트림은 바뀐 공정으로 촌스러운 센스를 계속 발휘하고 있었지만...
90년대 초엽 최초 개봉 당시 전단들인데, 당시의 타이포 사용이나 편집 경향 같은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고 봐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 센스입니다.
11:10
20.09.23.
하이트를 보고나니 애초에 포스터에 여주가 있는지 의문이더군요 화이트는 남주의 비중이 80%인데 말이죠
17:37
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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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Erotic Treat(에로틱한 선물)이겠지만 이걸 본 케이슬로프스키에게는 Erotic Threat(에로틱한 위협)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