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미쳤네요.
sir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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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로그 6 , 살인을 위한 짧은 필름은 수많은 필터들이 인물의 감정과 불안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면서
숨막히는 미장센을 만들어 냅니다.
근데 그런 감탄한 장면을 만든 감독님이 미쳤다고 생각될정도 완벽주의자시네요.
감독님이 프리때 해당 로케이션을 다 다니면서 각본의 시간에 따라 미리 광량을 체크하고 그에 맞는 필터를 다 다르게 제작해서
약 600개의 필터를 가지고 이 영화를 만드셨더군요.
하아... 완벽주의자도 이러면 무섭습니다.....
근데 이분 이 영화만 그런게 아니예요.
영화 블루에서 비노쉬가 까페에서 남편 친구인 작곡자를 만날때
클로즈업 된 커피 기억나시죠.
거기에 각설탕을 넣는 시퀀스가 있는데 딱 5초간 떠있다가 가라앉는 각설탕을 원하셔서
당시 프랑스에서 파는 각설탕을 다 뒤져서 찾았다고 하십니다.
이 분 참 이렇게 완벽주의자라니......
그런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님의 영화를 스크린으로 온전히 볼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촬영감독의 영역까지 감독이 하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