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일본 애니 레전드 악당 5명
'마그믹스'라는 일본 사이트에서 정리한 1970~80년대 일본 애니 속 매력적인 레전드 악당 5명입니다.
https://magmix.jp/post/35942
국내에서도 꽤 인기 있는 캐릭터들이 포함돼 있어서 간단히 요약해 옮겼어요.^^
죽어서도 석상이 되어 칭송받은 ‘아수라 남작’ - <마징가Z>(1972)
우반신은 여성, 좌반신은 남성이라는 강렬한 용모, 성우도 남녀 두 사람이 연기.
남자의 잔혹함과 여성의 집요함을 겸비한 아수라 남작은 마징가Z에게 매주 패배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감, 78화 ‘아수라 남작, 태평양에서 죽다!!’에서 마징가Z와 광자력 연구소를 거의 끝장낼 뻔하지만, 마침내 운이 다하고 만다.
자신을 내던져 끝까지 싸운 아수라 남작의 위업을 칭송하며, 헬박사가 아수라 남작의 석상을 세워준다. 악행을 저지르고 석상까지 세워지는 캐릭터는 흔치 않을 것,
요즘들어... 최고의 직장상사로 재평가 받는 헬 박사...ㅎㅎ
원조 꽃미남 악역 ‘프린스 샤킨’
악역은 기괴하다는 이미지를 바꾼 건 1975년에 방영된 <용자 라이딘>이다. ‘악마 왕자’ 프린스 샤킨은 가면을 쓴 꽃미남 악역이었다. <기동전사 건담>의 금발 인기 캐릭터 샤아의 원형인 셈. 샤킨은 쿨한 성격이라서 자신의 패배도 인정하는 호기로운 면도 있다.
<미래소년 코난>의 ‘레프카’는 또 다른 미야자키 하야오?
1978년에 방영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TV 시리즈 <미래소년 코난>
악역 레프카는 겉보기에 단정한 양복 차림의 성실한 행정관 같지만, 태양 에너지를 독점하려는 욕망을 품고 독재자로 변모해간다.
단정한 차림새의 어른이 사실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애니의 특징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의 칼리오스트로 백작, <천공의 성 라퓨타>의 무스카와도 비슷하다.
태양 에너지의 비밀을 밝힐 열쇠를 가진 소녀 라나를 집요하게 쫓고, 거대 폭격기 기간트를 부활시킨 뒤 크게 기뻐하는 레프카. 어쩌면 그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성으로 억누르고 있는 내면의 어둠 속 자아일지도 모른다.
죽는 순간의 멋진 모습으로 회자되는 ‘라오우’
궁극의 라스트 보스라고 하면 1984년에 방영 시작된 대 히트 애니메이션 <북두의 권>에서 켄시로와 격렬한 싸움을 펼쳐온 라오우가 아닐까. 신장이 (키가 큰) 켄시로보다도 훨씬 거대해서 4~5미터는 될 듯하게 묘사돼 있다.
라오우하면 그가 남긴 마지막 명대사가 유명 “내 인생에 한 점의 후회도 없다!!”
권왕 라오우의 죽음을 추모하며 2007년에 일본에서 라오우의 장례식이 열리기도, 악역임에도 <도전자 허리케인>의 리키이시(야생마) 수준의 인기 캐릭터라 할만함.
본디지 복장이 귀여운 ‘도론죠’님
1977년에 방영된 <얏타맨>(한국명 ‘이겨라 승리호’)의 섹시한 악녀. 도적단 ‘도론보’ 일당을 통솔하며 해골석을 훔치려 한다. 가면으로 얼굴을 감추고 있지만 성숙한 여성의 섹시함이 흘러넘친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실사판 영화(2009)에선 후카다 쿄코가 도론죠를 연기.
golgo
추천인 1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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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2세의 악당 '요미'도 끝내주는 직장상사고.... )
그래도, 망했다가 다시 모여도 다시들 돌아오는 거 보면 (뭔가 약점을 잡혀서 그런거였나요 ㅋㅋ)
프린스 샤킨의 가면 벗은 모습....누군가는 가면빨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