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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스포일러)가 들어간 주관적인 감상기입니다.

24fps 24f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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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98년도 버젼 보신 정도면 보셔도 됩니다. 요약도 있습니다.

 

Disney-Mulan-Poster-Reboot-Live-Action-3.jpg

 

 

1998년 뮬란

1998년작 <뮬란>의 기획의도는 단순합니다. 이제 미국에도 아시안들이 많이 사는데 디즈니도 슬슬 ‘아시안 소녀들의 영웅’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죠. 이거저거 찾아봤겠지만 그래봐야 중국하고 일본만 찾아 봤을 테고, 중국에 잔다르크의 동양 버전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그래서 원래 98년 <뮬란>도 고증도 없고 전형적인 서양인들의 아시아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만드는 편협한 시각이 그대로 반증되어있어요. 그래도 이제까지의 디즈니 프린세스 들에서 볼 수 없는 강하고 당당한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 냅니다. 90년대에 이런 것만 했어도 대단한 거예요. 바로 다음 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에선 다시 여주인공이 백치미의 민폐 캐릭터로 나왔어요. 그 캐릭터만 따지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도 최악의 캐릭터로 꼽히지 않는 게 신기할 지경이에요. 그 작품의 실사 화가 금세 안 이뤄진 건 나뭇가지 위를 맨발로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타잔>의 실사화도 문제지만 제인의 캐릭터 변화가 문제였을 거예요.

 

유역비

유역비는 간단한 문제에요. 우리나라도 외국 국적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이 많잖아요. 유역비 주 활동 무대는 중국이고 이번에 할리우드를  진출한 거지 자리 잡은 게 아니니 중국 입맛에 맞는 발언을 해야겠죠. 사실 영화 제작사도 눈치를 보는데 배우가 눈치를 안 볼 리가 있나요. 주연이다 보니 발언을 한 것이지만, 앞으로 커리어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긴 할 겁니다. 사실은 이 배우 연기 처음 보는데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유가 있네요. 노래도 깔끔하게 잘 부릅니다. 엔딩 크레딧에 <Reflection>이 두 번이나 나오는데 첫 번째는 우리나라 가수 수현 버전이고, (아마 북미판으로 보시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버전일 겁니다.) 두 번째가 유역비 버전인데 가수가 아니다 보니 목소리가 깔끔하고 예쁘게 떨어집니다.

 

2020년 뮬란

저는 뮬란에서 고증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역사물도 아니고 판타지인데 이거 섞고 저거 섞고 하는 거죠. 서양 애들은 에픽 물 만들 때 고증 따윈 신경 안 쓰던 버릇이 아시아 배경에 에픽 물을 만들다 보니 고증에 유독 신경 쓰는 이쪽에서는 다 거슬린 거죠. <모아나>때 폴리네시안 고증을 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 행보는 다소 아쉽긴 한데, 사실 감독을 장예모를 데리고 오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해도 안될 문제였어요. 디즈니 원작은 애니메이션이었고요.

 

제가 거슬린 것

황제에게 눈 똑바로 뜨고 쳐다보는 신하, 장군에게 시켜서 하사한 칼. 그런 것보다도 제가 거슬렸던 건 현재 중국 내에서 내몽고 지역과 분쟁이 있는 걸로 아는데, 전작도 몽골인이긴 했지만 정치적 스탠스와 다른 민족을 다루는데 있어서 조심할 만도 했는데, 몽골인 침략자를 묘사하는데 있어서 여전히 불편한 묘사가 있었어요.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이 제시한 2020년 <뮬란>의 문제점에선 그런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자기들 유리한 부분들만 가지고 와서 서양인들의 동양인에 대한 차별 스탠스만 만들어서 디즈니가 중국을 차별한다고 열심히 홍보하고 있어요. 그게 먹히고 있긴 하지만요.

 

上海迪士尼乐园奇幻童话城堡正面 (1).jpg

성 외벽이 약간 핑크빛 느낌나는게 특징. 뮬란의 오프닝의 성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중국에 잘 보이고 싶은 디즈니

오히려 이 작품은 중국을 지나치게 띄워주고 있어요. 제가 디즈니 성을 무척 좋아해서 기억하고 있던 건데, 중국 상해 디즈니랜드의 디즈니 캐슬을 오프닝을 삼았어요. 보통 캐슬을 변형해도 원작 영화의 이미지를 사용하곤 했는데, 상해 디즈니랜드를 사용함으로써 중국인들로 하여금 자국에 디즈니랜드가 있다는 사실을 한번 더 상기시켜주려고 한 거죠. 

 

그리고 유독 아버지 캐릭터가 부각되어 있습니다. 시진핑 닮은 배우를 쓴 건 우연이 아니란 생각이 확신으로 바뀌어가더라고요. 황제가 뮬란에게 절하는 부분도 삭제되었고, 칼도 궁중에서 받지 않습니다. 그것도 고증 문제라고 하는데 그렇다니까 그런 줄 알지 영화 볼 때 문제 될 건 없는 것이고 스토리상으로 오직 자신의 아버지께 돌아갈 생각만 하는 겁니다. 중국 인민=뮬란, 뮬란의 아버지=시진핑을 연결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운로드.png.jpg

 

20.9.17일 현재 점수 신선 인증마크 획득한 상태 (출처 : Rotten Tomatoes)

 

작품은

이 작품에서 아시아 소녀들의 아이콘이 되려 한 시도는 애매합니다. 원작은 특별한 소녀라기보단 왈가닥 소녀가 아버지 대신 남장을 해서 몰래 군 입대를 해, 남성에게 밀리는 완력을 지혜로 풀어간다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실사판은 처음부터 무력도 남성 못지않습니다. 타고난 기질이 있는 걸로 나오는 셈인데, 어차피 마블 히어로 영화도 되지 못하는 영웅이어도 아이콘이 되니 크게 문제 될 건 없는데, 원작 쪽이 메시지는 더 있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뮤지컬은 뺀 건 잘한 거예요.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 버전이 없는 건 에픽 물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사실 뮤지컬 영화라고 하기엔 노래가 너무 적었어요. 근데 그 이유 때문에 뺀 건 아니고 이미 제작진들은 이 서양의 잔다르크에 꽂혀서 <뮬란>을 해피엔딩 잔다르크로 만들어야 하는데 뮤지컬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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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mbler

 

비중 있게 다뤄지는 설원 전쟁신에서 원작과 다르게 뮬란과 마녀(공리)의 서사를 만들기 위해 사이드 스토리를 억지로 만들어내는데, 덕분에 템포가 크게 희생됩니다. 대체 무슨 서사인 건지 잘 이해가 안 되더군요. 이래서 사연 있는 빌런은 문제가 많아요. 사실 영화가 확 망가지는 게 마녀 캐릭터 덕분입니다.

 

새로운 디즈니의 캐치프레이즈

그래서 각성을 한 뮬란은 남성으로 속임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있는 것이 자신의 힘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고 여성으로서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그녀의 슈퍼파워가 발휘됩니다. 90년대의 뮬란이 남성의 사회에서 지혜로 이겨내자란 메시지를 전했다고 하면 2020년의 뮬란에선 너 자신만으로도 충분히 강하니 너 자신으로 살아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건 사실 꽤나 의미심장한 메시지라고 생각하는데요. 남성처럼 살아서 살아남는 이야기였던 것이 새로운 영화에선 여성으로서 살면서도 당당히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둘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근래에 나온 디즈니 영화들 중에선 메시지는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뮬란>은 프린세스가 아님에도 동양인이 없었던 프린세스 라인업에 껴주듯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디즈니 역사로서도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가장 진취적이고 강한 여성 캐릭터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면모를 더 업그레이드한 거죠.

 

tumblr_pua85tzYZn1rwxoyco4_540.gif.webp

 

영화는 이렇듯 하나하나 의미를 둬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의미를 둬요. 아마 감독 본인은 자신이 데이비드 린이 된 것 마냥 감동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액션 신들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흔적은 보이지만 뮬란의 슬로모션만 남습니다. 화면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 관람시에  카타르시스는 전달이 안됩니다. 냉정히 이야기해서 중국 영화 많이 본 사람들은 비웃음을 살만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등급을 낮춰보려고 액션도 맹숭맹숭한 수준입니다. 처음에 PG-13 받은 거 보고 어차피 개봉 연기된 기간도 길어서 재심의 요청도 했을 것 같아요. 다른 PG-13 전쟁영화의 수위를 생각하면 절대 그 등급 받을 영화는 아닙니다. 솔직히 영화의 여러 가지 면은 PG 수준입니다.

 

그러나 서구권에 이 작품 배경에 깔린 메시지나 뒷이야기를 모르고 본 사람들은 호평할 구석이 있습니다. 그걸 로튼토마토 지수가 증명하고 있는 것이고요. 초반엔 상당히 높기까지 했어요. 니키 카로도 괜찮은 연출자이고, 상당히 공을 들여서 찍은 영화란 게 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결국 서구권의 시각에 불과했던 것이죠.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인데, 문제가 된 공산당에 협력 요청씩이나 하면서 그들도 시나리오 검수도 했겠죠. 아무리 디즈니라도 해도 중국 눈치를 봤을 겁니다. 숨겨야 할 주요 스포일러도 없기도 하고요. 그들은 문제점을 몰랐을까요. 그것보다는 중국을 띄워주는 부분이 더 컸다고 본 거죠. 고증이야 역사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고증을 보는 거고, 그들이 중요한 건 현재의 정부에 거슬리는 요인을 점검했을 겁니다. 아마 지금의 반응은 제일 당황하는 건 제작진일 겁니다. 사실은 정상적으로 개봉했으면 공산당 건이 터지는 건 개봉되고 나서 조금 지나서였을 텐데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한 게 패착이 된 거예요.

 

관람은?

‘영화는 영화다’라고 생각하면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래저래 비평한 부분은 제가 본 시점이고 대부분은 그렇게 안보실 겁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개봉하는 할리우드 에픽 물이고, 배우들도 호연하고, 아직은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에 가는 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외출해서 볼만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본다고 해서 중국의 사상 같은 게 주입되지 않아요. 돈도 디즈니가 벌고요. 영화관 쿠폰도 쓰고 객석 들어갔더니 관객이 거의 없다 싶으면 팝콘 쿠폰도 쓰시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영화입니다. <말레피센트 2>보다 훨씬 나아요.(중요)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요약 들어갑니다.

 

1. 서양판 잔다르크로 기획. 실제 역사물이 아니기 때문에 고증하지 않았을 것.

2. 디즈니는 전반적으로 중국 눈치를 많이 보고 찍은 작품.

3. 하지만 중국 관객들은 고증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중요한 이야기는 하지 않음.

4. 서구권에서 호평인 이유는 서구인들 눈엔 메시지도 좋고 그럭저럭 완성도 있는 작품이기 때문 고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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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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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ezzstn
삭제된 댓글입니다.
19:55
20.09.18.
profile image 2등

공들이신 후기 잘 봤습니다

극초반의 뮬란 아버지는 레알 시진핑이 연기를 하는거 같을 정도로 닮아 보이더군요

20:03
20.09.18.
3등
뮤지컬을 빼도 리플렉션 한곡정도는 삽입해도 됐죠
20:18
20.09.18.
profile image
24fps 작성자
김날먹
뮤지컬하고 선그을려고 더 그랫던거 같기도 해요.
00:55
20.09.19.
profile image
진짜 아버지역할배우는 판박이..보는내내 거슬리더라구요
00:49
20.09.19.
profile image
24fps 작성자
최야2
상징성이 있었던거 같아요.
00:55
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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