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X로 관람한 < 뮬란 > 원작 비교 후기 (강스포)
뮬란이 구슬프게 부르던 Reflection을 편곡하여 가사없이 bgm으로 삽입되기는 했으나,
가사 버전은 크레딧 올라갈 때 들을수있고 그마저도 한국어로 살짝 개사된 가사기도 하며 다른 하나는 중국어 버전이다보니
아무래도 실사화에서는 원작의 매력적인 뮤지컬 ost가 배제된 점에서 예상했던바지만 솔직히 크게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의 무슈 그리고 행운의 귀뚜라미 캐릭터 부재가 떠오르면서도 오히려 절제된 코믹 요소에 진중하고 담백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스크린X 포맷으로 관람하였는데 뮬란은 기존의 스크린엑스로 상영되었던 영화들에 비해 양화면 비율이 꽤 많았습니다.
탁 트인 광활한 자연을 펼쳐주고 어두운 전장과 블랙 복장을 한 오랑캐들과 달리 붉은 색상으로 다채롭고 화려한 고대비를 보여주어 몰입도를 높여주었고
스엑 화면을 통해 나오던 전투 장면의 시야각이 넓어져 화려함이 가미되 더 풍성하게 다가와
스크린엑스 상영에 적합한 뮬란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1998년작 애니와는 결이 다른 중국 액션 장르로 애니메이션은 교훈을 전해주는 동화 느낌이었다면, 2020년작은 신화처럼 뮬란을 약간 신격화 하듯이 서사가 진행되었어요.
원작의 개연성과 각본을 다듬어
특히 원작에서의 남성 상관인 리샹과 연인으로 발전하겠다를 직접적으로 비춰주던 마지막 시퀀스를
동등한 위치 선상의 동료인 홍휘 와의 관계로 바꾸어 로맨스 부분을 보일듯 말듯하게 간접적으로 느낌만 주는 형식으로 보여진 점에서 흡족하였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에서 뮬란의 타고난 무술 실력은 성장과정을 보여주느라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다소 부족하게 보여주며 후반부에 급전개되었다고 생각 되었음과 동시에 재능이 있으나 억압받고 환영 받지 못 하는 새로운 여성 빌런(이하 공리)의 등장으로,
편견을 극복하고 지혜로움을 겸비한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전사이자 여성 캐릭터로서의 뮬란을 더욱 입체적으로 돋보이게 각색되었다고 사료되었습니다.
우려와 달리 유역비 연기력은
의도한 편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러운 액션이랄까 힘차다기보단 유연한 무용?체조?처럼 느껴져 360도 회전 등의 액션이 아름답게 다가왔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다소 남성처럼 보이기엔 부족하지않나 싶었지만 여성성을 강조한것인가 싶기도하여 특별히 논란이 될만한 부분은 못 느꼈습니다.
견자단, 이연걸의 인상 깊을만한 액션을 접하진 못했나싶었음에도 절도 있는 중국 무협 액션의 향기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어서 반갑기도 하였습니다.
디즈니러버로서 원작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했던 2020 뮬란이었습니다 😌
추억소환용 화뮬란이 부르던 Reflection과 이번 실사화작 쿠키영상에 나오던 수현의 리플렉션을 첨부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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