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재개봉으로 다시 보았습니다.
카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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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개봉 기념으로 재개봉한 '인셉션'을 다시 관람했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이 2010년이었는데 10년 전, 대학교 2학년 시절 때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큰 아이맥스 화면을 통해서 보여지는 웅장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꿈, 꿈 속의 꿈, 꿈 속의 꿈 속의 꿈이라는 경이로운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여 치밀하게 짜여진 플롯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랑과 죄의식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복잡성을 강화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꿈과 현실을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체험을 하도록 합니다.
동시에 이러한 복합성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혼란스러움과 불호의 감정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익숙할 만한 장르적인 관습들을 보아서 건축학도가 치밀하게 그려낸 설계도처럼 체계적인 영화를 만드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창조력에 박수를 보내게 되는 영화입니다.
놀란 감독님 영화 중 처음으로 본 영화였는데, 영화 끝나고 충격받아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어요👍감탄이 절로 나오는 영화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