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시사회후기] 영화적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 올여름 승자
익무의 초대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홍경표 촬영 감독님이 초대된 GV 시사회에서 접했습니다.
시사회를 참석하고 바로 여름휴가를 다녀오느라 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이미 200만명이 넘게 관람했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라 더이상의 사족은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간단히 제 소감만 적습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감정은 우선 매우 재밌고 영리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더더기는 과감히 쳐낸 간결한 이야기에 인상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격투/칼/총격전을 망라한 다양한 액션을 더해 추격 액션 영화라는 영화가 내건 목표를 완벽히 달성했습니다.
거기에 최근 '곡성', '버닝', 그리고 '기생충'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최신작을 잇달아 촬영한 레전드 홍경표 촬영 감독이 인물들의 액션뿐만이 아닌 정서까지 담아낸 멋진 영상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국민 배우의 반열에 오른 황정민, 악역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이정재 그리고 젊은 남성 배우들중 가장 연기력이 돋보이는 박정민까지 가세해 영화속 인물들을 실제 인물처럼 재현해 영화의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영화 '추격자'의 각색가로 그리고 칸느에서 주목 받았던 '오피스'의 감독으로 이미 인정 받은 홍원찬 감독이지만 아직 신인이라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떻게 홍경표 촬영 감독에 황정민 그리고 이정재와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영화를 보니 충분히 그럴만한 분이었네요.
차기작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끝으로 올 여름 기대를 모았던 빅3 (강철비, 반도 포함)를 모두 보았는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승자이네요.
해외 로케를 통한 다양한 볼거리, 화려한 영상, 멋진 사운드 그리고 영화 스타들의 열연과 같이 영화가 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간결한 이야기에 담아내 보는 이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잠시 일상을 잊고 영화속 세계에 빠져들게 합니다.
계속되는 장마와 코로나로 인한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강렬한 태양이 넘실되는 영화속 세상으로 여행가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