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영화의 수준이 높은 이유(일본 기사)
일본의 뉴스 포스트 세븐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를 요약해봤습니다.
https://www.news-postseven.com/archives/20200811_1584524.html?DETAIL
재일 한국인 2세 강희봉 작가 등 한류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서 한국 드라마, 영화의 강점 등을 해설했길래 요약해서 옮겨봤습니다.
2016년 공유 주연 드라마 <도깨비> 이후 연애물 위주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가 붕괴
<사랑의 불시착>은 북한을 무조건 나쁘게만 다룬 게 아니라, 그곳에 사는 서민들의 생활을 리얼하게 그리면서 인간미 넘치는 존재로 등장시킨 것이 참신했다.
시간과 돈을 제대로 들여서 국가 규모의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만든 것이 한국인에게도 참신했지만, 일본인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태원 클라쓰>에선 “어머니”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음, 가족 간의 결속력이 강한 한국에서, 어머니를 등장시키지 않고 가족보다도 동료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 한국 드라마로선 획기적인 일.
때문에 일본에서 연애물에 흥미 없는 남성 시청자와 30~40대들에게도 지지를 얻게 됨.
한국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각본의 힘”
한국은 조선시대 때부터 무(武)보다 문(文)을 중시한 나라. 글로 입신양명하는 것이 최대의 영예. 때문에 각본에 쏟아 붓는 힘이 엄청남. 제작진도 각본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어서, 한국에서 드라마 각본가가 되려면 이름 있는 유명 각본가 밑에서 5년 동안 제자로 들어가 철저히 단련하고, 그중 재능 있는 사람만 기회를 얻을 수 있음.
또 배우들도 (일본처럼) 얼굴만 잘 생겨서는 캐스팅될 수 없음. 연기와 영상 관련 대학이 40개 이상. 연기과 학생들은 그리스 철학부터 고등 연극론까지 배우면서 연기를 몸에 익힘. (일본에서 인기인) 장근석도 대학에서 연극 전문 교육을 받고 있음.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명문 연세대에서 사회학을 배운 후, 국립학교인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
봉준호 감독은 영화부터 먼저 배운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을 착실히 파고들어서 공부한 뒤 영화 제작에 나섬. 인생의 목적의식을 앞세운 뒤에 영화 전문 지식을 배우면 작품의 폭이 넓어짐. 봉감독뿐만 아니라 한국인 중에는 우선적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목적의식을 갖고 거기에 전문 지식을 쌓아가는 방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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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문학?적으로 딸리는 나라는 절대로 아니에요. 투자자들 생각만 바뀌면 상황은 언제라도 달라집니다
멜로가 체질을 보고 드라마 각본을 단체로 쓰는걸 보면서 도제시스템으로 오해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각본의 힘이라던지 연기자들이 전공자가 많다던지하는건 잘 봤네요. <일본처럼 얼굴만 잘생겼다고 주연을 하는게 아니다.>란 부분에서 일본이 얼굴이 잘생겨서 캐스팅?이란 부분은 당체 동의할수 없는게 함정이지만요. ㅋㅋ 사실 일본은 문학쪽으론 우리나라가 부러워할 정도의 토양을 갖추고 있는데 만화 코스프레만 만들고 있는 것도 문제긴해요.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영화들이 빛을 못본 작품이 많은거 생각하면 제 생각이 좀 틀렸을수도 있지만요.
원인은 전혀 그게 아닌데 결과에 끼워맞추면서 이래서 이랬다하는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