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꼈던 올해 액션이 인상적이었던 영화들
[1917]
사실 이걸 액션으로 넣어야 하나 고민을 좀 했었는데요. 흔한 전쟁 영화 속 대규모 액션 대신 압도적인 롱테이크와 더불어서 두 발로 전장의 한복판을 묵묵히 가로지르는 두 병사의 모습은 그야말로 경이로울 정도였습니다. 정말 말이 필요 없는 순간이었죠.
[얼터드 카본: 리슬리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 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영화인데요. 솔직히 이 영화를 제대로 볼려면 [얼터드 카본] 시리즈를 봐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도 순수한 액션영화로서 매우 볼만한 작품입니다. 웬만한 실사 액션 저리가라 할 정도로 살떨리고 피튀기는 액션이 가장 인상 깊었구요. 게다가 이런 화끈한 액션을 73분이라는 부담없는 시간에 즐길 수 있어 더더욱 좋습니다. 오직 넷플릭스라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냥의 시간]
처음에 보면서 그냥저냥한 디스토피아물이겠지.... 했는데 첫 총격 사운드가 나오자마자 이 영화 장난 아니구나 라고 느끼게 만들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총격전이 일품인 작품이었습니다. 큰 TV로 봐도 쩌렁쩌렁한 사운드였는데, 극장 상영으로 봤었다면 고막이 걸레짝이 되고도 남았을 것 같네요.
[그레이하운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구축함 그레이하운드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각종 밀리터리용어가 난무하는 상황에다 어둡고 추운 대서양을 배경으로 독일 잠수함과의 추격 액션이 정말 긴장감이 넘치고 심장이 쫄깃해질 정도입니다. 정말 추천하는 작품인데.... 애플 TV 플러스로 서비스되는지라 접근성이 현재로선 굉장히 떨어진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ㅠ
[반도]
전작 [부산행] 보다 더욱 판을 키웠는데, 미니멀했던 전작 액션과 달리 스케일 업된 액션이 포인트인 작품입니다. 이번 영화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카체이싱은 게임 느낌도 나면서 화끈하기까지 해서 더할나위 없이 만족했었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마지막으로 이 작품입니다. 올해 액션을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가 없는 영화죠. 이국적인 느낌 물씬 나는 태국을 배경으로 타격감이 살아있는 격투장면과 시원시원한 카체이싱, 총격전은 답답한 올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액션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올해 액션이 인상적이었던 작품들을 골라봤습니다. 앞으로 나올 영화에 어떤 액션이 나올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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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하운드를 못봤네요.
얼터드 카본 애니 잘 만들었죠.^^
롱테이크가 너무 제 취향이라ㅠㅠ
저도 올 여름 다만악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ㅎㅎ
최고의 액션은.. 다만악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