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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n차 후기!!(스포x)

소원 소원
603 1 0

 

1596983087717.jpg

 

1차리뷰:

https://extmovie.com/review/58185306

 

 

개봉일에 '은령'님 나눔으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를 첫 관람하고

너무 좋았던 기억에 오늘 2회차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느와르 장르의 영화는 엉성하게 만들면 정말 애매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울리지 않게 코믹한 부분을 넣는다든지, 잘 나가다가 막판에 신파를 듬뿍 넣는다든지하는 경우에는 뭔가 뒷맛이 씁쓸하게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다만 악'은 시종일관 속도감 있고 끈적끈적한 분위기로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든 효과가 있었습니다.

 

1차 관람 후기에서도 느꼈던 생각들을 토대로 간략하게 느낀점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movie_image.jpg

 

1. 웃기지 않아도 재밌다.

 

  제가 보기에 놀란 장면은 있어도 웃긴 장면이나 대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홍원찬감독님은 의도적으로 웃기면서 흐름을 끊는 것보다 끈적끈적한 흐름을 끝까지 유지해서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에 관객들에게 '재밌다'는 평을 듣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재밌었습니다. SNS에서는 재밌다는 호평이 자자하고, 오늘은 개봉주에 200만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내기도 했죠. 아마 무리없이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신세계' 이후 그럴듯한 느와르영화를 제대로 맛보지 못해 갈증났던 관객들에게 장맛비보다도 시원한 물벼락을 내려준 기분입니다. 끝까지 진지하게 하고 싶은 말만하는 진득한 영화였기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2.jpg

 

2. 설정 자체의 참신함

 

  전단내용을 보면 '처절한 암살자 vs 무자비한 추격자'라는 언급이 나오므로 스포라고 생각하지 않고 언급하겠습니다. 암살자와 추격자의 대견이라는 설정은 그 자체로 너무나 참신합니다. 첫 관람을 하기 전에는, 생각해보면 두 명 다 악인인 것 같은데, 악인끼리 왜 싸우지 않는건지 궁금했습니다. 둘이 힘을 합쳐서 사회 악을 저지른다거나 선인을 괴롭혀야 맞는 말 같은데.. 누가 더 나쁜 놈인지 대결하는건가싶었죠. 소재 자체의 참신함, 설정 자체의 참신함으로 호기심을 크게 자극했던 것이 이 영화가 끌렸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4.jpg

 

3. 생전 처음보는 액션씬

 

  액션에 대한 칭찬은 꼭 해주고싶어요. 20대 초반에 '아저씨'를 처음 보고나서 느꼈던 감정이 10년이 지나서 다시 느껴지더라고요. '아저씨'보다도 더 세련되게 멋졌습니다. 스포가 될까봐 조심스럽지만, 액션씬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도 이 영화는 강추합니다. 칼, 총, 주먹, 추격, 폭파 등등 정말 다양한 액션들이 한 영화에 어울리게 통합되어서 눈호강 제대로 시켜줍니다. 특히 바로 이어서 언급할 촬영부분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타납니다.

 

 

 

5.jpg

 

4. 촬영기법

 

  촬영에 대해서도 꼭 꼭 언급을 해야할 건 같습니다. 2년 전 '안시성'에서도 멋진 촬영 기법으로 인상깊었던 후기를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정 장면에서 확대를 하고,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추거나 빠르게하면서 생동감을 불어넣는 기법에 대한 칭찬인데요. 제가 그러한 기법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액션씬이 많은 영화에서는 정말 딱 좋은 촬영기법이 아닌가싶습니다. 인물의 표정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뿐더러 짧은 순간이지만 긴장감이 폭발합니다.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췄다가 다시 빠르게 하면 탄력을 받은 속도 그대로 영화에 빠져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큰 장점인 '액션'을 더욱 빛나게 한 촬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jpg

 

5. 이정재

 

  언제부턴가 이정재배우님 영화만 나오면 기대가 됩니다. '관상'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카리스마있는 연기가 인상깊은 배우님이십니다. 그런데 액션도 이렇게 잘하시는 줄은 몰랐어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에 찰떡이었습니다. 많은 대사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표정과 간단한 동작만으로 '무자비함' 그 자체를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는데 스포가 될까봐 말을 아끼겠습니다... 이정재 최고..!

 

 

 

 

6.JPG

6. 길지 않다.

 

  의미없이 긴 영화를 정말 싫어합니다ㅠ 제 집중력이 좋지 않은 탓이겠지만, 2시간 10분을 넘어가면 조금 벅차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딱 짧고 굵은 영화가 좋습니다. '다만 악'처럼 길지 않고 부담되지 않게 마무리되는 영화가 좋습니다. 

 

 

 

 

 

0.jpg

 

 

 간단하게나마 두 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관람하면서 느낀점을 정리해봤습니다.

개봉일에 '다만 악'을 나눔해주신 은령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재밌게 본 영화라서, 앞으로 3회, 4회차 관람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개봉주 200만이라는 성과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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