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노스포)
sup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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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고 와서 간단 후기 남깁니다.
올 해 특히 기다리던 작품이라 과연 어떤 영화일지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고 왔지만,
영화적으로 오리지널리티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테이큰, 아저씨의 구도이고,
그 외의 여러 부분에서는 오우삼 감독의 1990년작 첩혈가두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첩혈가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영화를 지배하고 있지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직 드라마틱한 장르적 쾌감에 집중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신세계의 두 남자, 황정민, 이정재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두 남자의 생사를 건 추격, 대결이 영화의 주된 축인만큼 두 배우의 연기와 액션은 만족할만 합니다.
박정민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화는 수훈은 곡성, 기생충의 홍경표 촬영 감독에게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국, 일본, 태국의 풍경에서 보여지는 온도차,
이글거리는 태국의 거리와 액션은 영화를 더 스타일리쉬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국으로 다소 답답하게 느끼는 관객들에게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는 장르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