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9년여만의 적자... 영화 <뮬란> 극장 개봉 포기
월트 디즈니가 코로나19 여파로 5조원이 넘는 분기 손실을 기록, 19여년만에 분기 적자를 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디즈니는 올해 2·4분기(2020회계연도 3분기) 손실이 47억2000만달러(약 5조62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01년 이후 첫 분기 손실입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엔 14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냈습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18억달러(약 14조7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디즈니의 실적 악화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수익성이 좋은 사업 부문들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테마파크가 문을 닫는 등 직격탄을 맞으면서 분기 수입이 전년 동기에 비해 85%나 감소, 9억8300만달러(약 1조1700억원)에 그쳤습니다. 신작 영화 개봉도 줄줄이 미뤄졌습니다. 다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는 약진했습니다. 디즈니+ 선보인지 9개월여 만에 6050만 유료 가입자를 달성했습니다.
애초 디즈니가 제시했던 2024년 가입자 목표치가 6000만∼9000만명인 만큼 약 4년을 앞당긴 실적입니다. 밥 차펙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서 계속되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디즈니+는 놀라운 성공을 바탕으로 계속 발전해 왔다."고 자평했습니다. 한편 디즈니는 실사 영화 <뮬란>의 북미 및 서유럽 극장상영을 포기하고 온라인 개봉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즈니에 따르면 영화 <뮬란>은 디즈니+를 통해 오는 9월 4일부터 29.99달러에 공개됩니다.
다만 영화 상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거나 디즈니+가 서비스되지 않는 국가에선 극장 개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해 3월 개봉 예정이던 영화 <뮬란>은 코로나19 사태로 몇 차례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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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즈니.. 코로나가 이겼네~
우리나라는 영화관 개봉할거 같네요.
역시 오프라인 테마파크 불황 여파가 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