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그냥 그랬습니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이하 카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작품
작품은 배우가 되고 싶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절을 해버리는 병 때문에 좌절하는 카즈토란 인물이 동생의 권유로 스페셜 액터스란 배우
에이전시에 들어가게 되고, 이곳은 에이전시가 아니고 의뢰인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각본을 짜서 가짜 상황을 만들어 연기를 하는 일도
하는 곳입니다. 자신이 기절한다는 것을 숨겨야 하는 주인공과 동생의 고군분투와 주요 내용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언니 때문에 고민인 한
의뢰인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이야기입니다.
<카멈>의 히트 이후 스핀 오프까지 냈지만 별 반향은 없었고, 역시나 장편은 내야 했겠죠. 그리고 사람들은 제2의 <카멈>을 기대했겠지만
그건 사람들이 기대한 바고 작가는 다른 것을 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작은 다양한 인물들의 트라우마나 개인사로 깔아놓은 복선을
마지막 난장판에 풀어버림으로써 정신없이 웃기다는 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한판이었다고 하면, 이 작품은 카즈토란 주인공 한 명의 개인사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비슷한 난장판이 벌어지고 재미도 있지만 전작의 카타르시스에는 못 미치는 거죠. 이건 어쨌든 초기 설정에서 예견된
문제인데 작가 스스로가 설정의 감옥에 갇혀서 그 이상의 이야기를 뽑아내지 못한 탓도 있습니다. 아쉽지만 이 작품의 전체 스토리는 그다지
신선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종종 만들어졌습니다. (작품 언급은 작품 자체가 스포일러라 안 하겠습니다.) 이 작품이 새로운
부분은 코미디란 점과 <카멈>에서 보여준 독특한 스토리텔링 능력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눈치 빠른 영화 마니아라면 깔아 놓는 복선들에
다소 위화감을 느낄 것이고 더 빠른 분들은 여러 가지를 눈치챌 수밖에 없는 단순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멈>과 같은 류의 코미디 영화를 기다리셨던 분들은 충분히 즐길 거리는 됩니다. 전작보다는 템포도 빨라지고 초반부터 재미도 있고
B급 감성도 여전합니다. 제 기준에 카즈토란 주인공이 조금은 비호감이라 초반 몰입에 상당히 방해되기도 했었어요. 이번 작은 배우들이 너무
연기를 해서 연극을 보는 느낌도 들었는데, 이건 또 그렇게 컨셉 잡은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만 작품의 현실성이 떨어져 보이게 만들었죠.
감독 스스로가 이제는 고민에 빠져야 할 겁니다. 제3의 <카멈>은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2편을 혹시나 계획 중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대중은
생각보다 냉정하니까요. 이 작품은 전작과 같은 반응이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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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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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카메라보다는 별로였어요
웃기진않았어요
그래도 소동극으로 잘봤습니다
연극같기도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