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악 다시 보며 새롭게 느낀 점들
익무 시사로 다만악을 코돌비에서 관람하고 나니 영화가 더욱 좋게 느껴졌습니다. 돌비비전이 아니었지만 화면은 충분히 쨍하고 밝았으며, 액션 장면에서 소리는 귀를 때려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나 많은 분들이 얘기하신 것처럼 촬영감독님, 무술감독님과 함께 한 GV는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GV 내용과 함께 제가 보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정리해볼게요.
1. 고속촬영과 슬로우 모션의 진정한 효과
처음 봤을때 이런 효과들을 보면서 단순하게 액션씬이 스타일리시하다고 생각했어요. 보통 영화에서 액션이 몰아치는 장면을 보면 누가 누굴 때리는지 혹은 어떻게 때리는지 안 보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다만악에서는 타격 장면이나 액션 순간의 장면들을 아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제 싸움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촬영감독님 역시 사실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액션에 따라서 템포를 조절했다고 하셨는데 그게 아주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2. 로케이션 따라 변화하는 색채
사실 이 부분은 첫 관람부터 바로 알아채신 분들이 많을텐데 저는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더 집중해서 보았는데 확실하게 보이더라구요. 일본과 한국에서는 우울하고 차가운 느낌, 그리고 본격적으로 딸을 찾기 시작하는 방콕에서는 처음으로 해가 걸려있는 모습이 나오면서 색채가 확 바뀌죠. 단순한 색채 변화만이 아닌 이런 의미까지 생각하고 보시면 훨씬 좋을것같습니다.
3. 인남과 유민이의 감정선
극 중 인남은 유민이와 같이 있을때 어색한 모습을 보입니다. 만나면 웃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자연스럽게 웃지도 못할 정도이죠. 분명 킬러일때 차가운 모습과는 다르지만 유민이에 대한 감정이 겉으로 많이 드러나지는 않아요. 그런 인남이 유민이가 안아달라고 손을 펼치는 순간 처음으로 눈물을 보입니다. 저에게는 어떠한 신파 장면보다 오히려 더 슬프고 그 감정이 제대로 느껴졌던 순간이었습니다.
첫 관람에서도 좋았지만 볼 수록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영화였습니다.
아주 유익한 GV까지 함께하니 더욱 더 좋았구요.
더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볼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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