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개인적으로 많은 호평에 비해 감명깊지 못했던 영화들(과대평가라고 볼 수도 있는)
이 글은 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영알못이니 재미로 보셨음 하네요.
1.
인셉션
이 영화의 핵심인 두 가지 정서 코브의 죄책감과 피셔의 아버지에 대한 감정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제시됩니다. 이해나 공감이 아닌 정보에 그친 느낌이였습니다. 마리온 코티아르 캐릭터도 설정에 비해 기능으로 그친 것 같고요.
파프리카,이터널 선샤인 등의 영화들이 떠오르는 영화의 소재도 개인적으로는 감명깊지는 않았습니다.
2.
재밌게 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 사는 저한테 인종적인 갈등이 잘 다가오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것처럼 나아가다가 갑자기 황당한 설정으로 틀어지는 전개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도 있네요.
3
가장 뜨거웠던 영화 중 한 편
평단,영화팬들,대중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오고갔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학교친구들이 이 영화를 보고 열띤 토론을 벌여서 신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극찬을 했지만 정성일, 김영진 평론가는 혹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처음 극장서 보았을 때는 매우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흥이 작아지고 감독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여전히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창작자 스스로 확고한 생각없이 떡밥을 뿌리기만 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솔직히 이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감독이 관객들이 이 작품의 핵심을 생각하고 느끼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감독 스스로 이 작품의 은유와 의미에 대해서 다 알고 있으면서 고의로 비틀기만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혹자는 그냥 보이는 대로 느껴 라고 하지만 이 영화가 순전히 메타포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그것이 가능한지 저는 의문입니다.
5.
따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훌륭한 연기,좋은 연출이 있었지만 전개가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예측가능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를 위시한 70년대 아메리칸 뉴웨이브의 영향이 너무 지대하게 작품을 지배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추천인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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