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교-디텐션 시사회 후기
익무에서 좋은 기회 주셔서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저는 반교의 원작게임을 상당히 재밌게 했고
손에 꼽게 좋아하는 게임이라서 비교를 안 할 수가
없었는데요
영화를 처음 접하신 분들의 감상이 궁금해집니다.
게임과 달리 영화는 시작부터 역사적 배경에 대한
정보를 친절하게 많이 주고 사건의 진상에 대한
정보도 많이 보여줍니다.
이런 정보들이 흩어진 퍼즐조각처럼
파편적으로 제공되면서도 큰 흐름은
게임의 스토리와 비슷하게 가는데요
이 이야기의 반전의 경우 새로운게
아니기 때문에 악몽같은 세계의 구현과
이야기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경우엔 저는 게임보다 공포감은 약하다고
느꼈고 대신 역사적인 비극에 치중한드라마로
봤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이 잘 생기고 예쁘네요
되려 그림으로된 게임 캐릭터들은 평범한
외모로 느꼈는데 잘 생긴 남자배우들 보는게
좋았고 남학생과 남선생님간의 교류도
게임엔 전혀 없는데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 망상으로 차라리 이 둘의
퀴어 였음 어땠을까;;
게임 쪽이 좀 더 무섭고
몰입되면서도 개인과 시대배경의 비극이 맞물려
큰 울림을 준 명작이란건 부인할 수 없겠네요
특히 게임 쪽이 글같은 것도 좀 더
문학적이고 절절합니다
영화판과 비슷한 게임의 엔딩에서
정말 울컥했었고 상당한 여운도
같이 느꼈었거든요
영화는 그래도 영상미가 아주 좋고
멋진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니 볼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인 11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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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게임을 너무 재미있게 하고 영화를 봤는데.. 둘다 스타일이 달라서 다 좋았어요. 뭐라고할까 게임은 말씀주신것처럼 모호한 단서도 많고 무엇보다 주인공의 내면이나 이런걸 되게 서정적으로 표현해서 한 편의 시 같다면, [특히 마지막 엔딩 분기 전하는 부분에서는 너무 처연하죠T.T] 영화는 설명하는 부분도 많고, 영화 속 다루는 사건에 대해 좀 더 뜨겁게 맞서는 부분이 있어[제가 정말 놀랬던 게 마지막 엔딩 부분의 메시지를 영화가 다루는 스타일] 마치 소설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일단 영화 만큼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 그 동안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몇몇 작품만 빼면[대표적으로 사일런트 힐] 너무 별로라 안타까웠는데 반교는 정말 연출자가 게임을 잘 이해하고, 어떤 포인트에서 영화화를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고, 게임 안에 든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잘 아는 것같아 너무 반가웠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키워가는 게임의 구성대로 영화화 해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게임을 모르는 분들의 리뷰를 보면 지금의 선택이 맞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비교 리뷰 감사합니다!
사실은 저도 게임의 구성처럼 했으면 더 재밌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소곤소곤)
근데 뭐 좀 다른 걸 구경하니까;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배우들이 게임보다 훨씬 잘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