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어서와 '아저씨'가 '신세계'를 보여줄게(+소설가님 GV정리글 참고)
8월 4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익스트림 무비 GV 2차 단독 시사회 당첨되어서 코엑스 돌비시네마에서 관람 하고 왔습니다.
7년만의 브라더들끼리의 만남이라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어있었고, 그 배우들을 새로 오픈한 돌비시네마 에서 보게되어서 기대감은 대기권을 뚫고 고공행진중이였죠! 4K 돌비 애트모스로 느꼈던 <다만악>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https://extmovie.com/index.php?mid=movietalk&member_srl=18195302&document_srl=58176250
중간중간 GV 관련 질문은 소설가님의 정리글을 참고하였습니다.)
연출 ()
1. 총격씬이 있는 대한민국 영화 = 재미가 없다? 댓츠 노노! 화끈한 총격액션
'총기 규제국(청정국) 대한민국에서 나오는 영화들중에 유독 총이 많이나오면 총 액션만의 재미를 잘 못살린다.' 라는 공식이 암묵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막상 지금 생각나는 총격전이 제대로 나오는 영화중에 성공한 한국영화를 생각해보라하면 태극기 휘날리며,고지전, 쉬리 정도가 떠오르는데 쉬리 말고는 거의 밀리터리와 관련된 , 전쟁영화장르에서만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다만악>에서의 건 액션은 우리나라에서 나오지 않는 세련된 액션이 탑재되었습니다.
이 : 실제 사용하는 것으로 사용했다. 인남은 요원이다. 총 역시 요원이 주로 사용한다는 글락17을 썼다. 레이는 반면 무대뽀 액션으로 총기 역시 그렇게 사용하도록 했다. 액션이 시원했으면.
홍 : (질문 인터셉트)CG없었어요!!!(자랑하고 싶으셨던 듯) 총을 난사했다. 총알이 바닥에 떨어져야 하지 않나. CG는 안 된다. 진짜 총격, 총알. 그래서 세월이 지나서도 가치 있을 것. 촬영은 전부 계획했다.
(2차 GV 중 총기 관련 질문 중)
총의 스타일 , 총쏘는 방법등을 세세하게 설정하여 인남과 레이의 특성을 한껏 잘 살린 이건문 무술감독님+
홍경표 촬영감독님이 리얼함을 한 스푼 추가하여 인위적인 액션을 배제시킨채 , 실제 총알을 써가며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잘 살려줬습니다. 두 분의 티키타카가 아주 돋보이는 장면이죠
(신선한 총격액션,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액션을 보고싶어하시는분들한테 추천 드립니다!()
2. '아저씨'들이 보여주는 화끈한 타격액션씬(비결은 핸드헬드+스톱모션)
이 : 배우 액션 연습 과정이 어려웠다.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하면 (화면에)잘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배우들 나이가 반백이다.(빵 터진) 배우들 체력에 비해 일정 과다였다. 촬영을 하며 진행하다 보니 연습 시간이 부족해 숙소에서도 연습했다.
홍 : 액션이 천천히 진행되는 스톱모션, 배우들 처음에 어색해 해. 배우들과 리허설 한 뒤 반응이 좋았다. 리허설을 굉장히 많이 했다. (실제 타격이라)배우 호흡이 매우 중요! 처음에는 배우들 의심했던 듯하다. 풋티지 보고 나니 배우들이 흥분하고 좋아했다.(이 대목에서 홍 감독님 목소리 높아지심)
이 : (스톱모션)배우들 매우 좋아해. 흥분했다. 황정민 배우. 내가 언제 정재 얼굴 때려 보겠나 하며 좋아해.
주로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쓰이는 기법중에 하나인 스톱모션인데, 이건문 감독님이 전에 단편 스톱모션을 찍었던걸 착안하여서
순식간에 지나가는 (혹은 정신없이) 타격 장면 , 찌르고 , 베는 장면들 하나하나를 관객들이 잘 느낄수있게하였습니다.
(제가 실제로 많이 경험했던건데 , 액션영화를 보다가 멋있는 액션장면이긴하는데,, 이게 액션장면인지,, 어지럽기만했던 기억이있네요)
홍 : 액션시퀀스 속도 변화 등. 고속 프레임에서 알 수가 없더라. 그렇지만 타격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나 역시 영화를 보다 보면 알고 싶다. 어디를 맞고 어디를 찌르고 때리는지. 리얼리티. 찌르고 차는 데가 어디인지. 템포 조절 등. 액션이 처음이지만 내가 하니까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흔들리지 않는 핸드 헬드는 지금까지 촬영한 경험으로 커버했다.
(홍문표 촬영감독님께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게, 보는 관객의 입장을 정확히 캐치해내서 , 영화 속에 잘 녹여내셨다는겁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에이스 침... 아.. 아니 핸드 헬드는 그동안 쌓아오셨던 경험 및 노하우로 커버해내셔서 울렁거릴수있는 액션장면을 속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홍 : 무술감독과 호흡이 잘 맞았고 아이디어가 참 많았다. 고민하고 촬영했다. 다음 작품도 같이 하기로 했다.
(처음 만난게 맞나 싶을정도로 호흡이 잘맞았다고 하니,, 차기작품.. 꼭 찾아보겠습니다 +ㅡ+)
(살아있는 타격감, 액션컷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분들한테 추천드립니다!)
(스톱모션이 잘 녹아든 대표적인 영화가 킹스맨이죠 . 교회 격투신은 신나는 음악+액션으로 시그니처 장면이 나왔죠)
3. 이럴 필요까진 없지 않느냐는 말이야.. 대역없이 100% 배우의 스턴트 연기!
(구글에서 다만악 차량 사진이 없어서 가장 비슷한 액션의 영화장면(뺑반,인셉션)들을 보여드립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배우 액션은 어느 정도?
홍 : 대역 없었다. 본인들이 모두 스턴트를 했다. 황정민 배우 차로 박는 것 등. 박정민 배우 차로 박는 것까지도 실제였다.
이 : 스턴트가 없기 때문에 (스턴트맨은)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액션영화 중에 스턴트 장면을 영화속에서는 바로 못 느끼지만 , 추후에 넷플릭스 및 VOD로 시청하게되면
덩치가 미묘하게 다른 사람들이 스턴트 장면에는 들어왔다가 , 다시 배우가 나오는게 눈에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다만악>에서는 100% 배우들의 스턴트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부상의 위험이 다분한데도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대단할 뿐입니다.
줄거리 ()
이유? 있었지만 이제는 본능이야.. 더 이상 이유는 중요한게 아니야
레이와 인남 둘은 각기 다른 이유를 가지고 쫓고 , 찾지만 하나 둘씩 이유가 없어지고(or 없애고)이제 마지막엔 한가지 본능만 남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하나밖에 남지않은 자신의 가족 딸을 지키려는 인남의 부성애와 연을 끊고 지냈던 자신의 형제가 살해당하고 그 복수심에 불타올라 인남의 측근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가며 , 서서히 옥죄어오는 레이.. 반드시 살리고자 하는 존재가 있는 인남과 반드시 죽이고자 하는 존재가 있는 레이의 상남자 추격액션
최희서 , 박명훈 , 오대환 ,송영창 배우 최근 드라마와 충무로쪽에서 아주 핫하고 , 연기력 최고인 조연들이 나오지만
저는 레이와 인남 이 두 캐릭터에 많이 집중되고 포커싱이 맞춰진게 오히려 이 영화의 키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후기를 적었던 강철비와 비교를 하자면 신정근배우 = 박정민 배우와 견주어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서브) 주인공급의 활약을 보여주는데, 각자 영화에서 미칠듯한(?) 연기력을 보여주어서 , 배우의 재발견 및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의 가능성을 200%이상 보여주는 배우라 생각이듭니다.
제가 하드 보일드란 단어에 대해서 재미있게 풀이를 해보자면
hard-boiled(끓은) 자신의 몸안에 내재되어있는 액션감이 들끓어 오르게 하는 화끈한 추격 액션영화라 자부합니다!!
추천인 9
댓글 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