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가리기
사람마다 극장에서 겪기 싫어하는 것이 다양하면서 세부적으로 각각 다를거라고봅니다. 저는 이것에 대해서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다가 어제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시네마에서 특이한 경험을 하고나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존 코메박 MX관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알겁니다. 맨뒷좌석에 서 있으면 영사기에 비춰져서 스크린에 그림자가 생긴다는 사실을말입니다. 그래서 영화상영중에 맨뒷좌석에 지각생이 있거나 중간에 이동하면 항상 스크린에 사람 그림자가 비추곤 했었죠. 다행히 돌비시네마로 리뉴얼하면서 이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돌비시네마에서 <아쿠아맨>을 보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스크린에 누군가의 손 그림자가 찍힙니다. 알고보니 어떤 관객의 높이 올린 손이 스크린에 비춰진거였습니다. 한번이었으면 그냥 실수로 볼 수 있는데 계속 손을 올리는 걸 봐서는 일부로 올렸다는 걸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그나마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였으니 다행이었죠. 어찌보면 장난끼 넘치는 어린 친구의 대수롭지 않은 행동에 저 혼자 기분이 안좋아졌습니다.
이걸 통해서 제가 유독 화면가리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되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낮은 단차때문에 스크린을 가리거나 앉은 키가 큰 앞사람때문에 가려지는 것 가지고 뭐라고 하지는 않아요.(저도 앉은 키가 커서 뭐라 할 처지가 안되죠) 단차의 문제는 설계를 잘못한 극장의 책임이니 극장을 욕해야하고 앉은 키가 큰 사람은 그렇게 되고싶어서 된 것도 아니다보니 이걸 가지고 욕할 수 없죠. 저도 앉은 키가 커서 최대한 뒤에 사람이 없는 좌석에 앉곤했었는데 화면 가리는 행위를 싫어하는 만큼 뒤의 사람도 화면이 가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겹쳐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사실 뒤에 사람이 있어도 허리를 꺾어서 상체를 낮출 수 있지만 이게 오랫동안 버티기에 불편하더군요. 그냥 빨리 돈 많이 벌어서 홈시어터를 장만해야겠어요😭
추천인 16
댓글 2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문제는 단차죠...
단차가 화면가리니 마이너스 200점 ㅎ
아트나인은 가운데 통로 계단을 내려가면서는 영사기불빛 피하기가 어렵죠 ㅜㅜ
코엑스는 몇번을 해도 똑같으니 너무해요. ㅎ
코엑스는 좌석을 많이 줄이지 않는 한은 단차문제가 해결되기 어렵죠.
마 철 들어라 ㅜ
쌍팔년도 극장들이 보통,. 그런 곳이 대부분이었는데, 코엑스 돌비시네마는.. 확실히,. 방문을 할 필요가 없는 곳이네요. ㅠㅠ
참~ 돈이 뭔지.. 흐흐..
근데,. 그런~ 돌+아이들이 요즘에도 있는가보군요? 으으.. 참~ 알수가 없네요. ㅠㅠ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분명 예전부터 존재했고 앞으로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