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해설이 필요해..ㅡ댓 강스포ㅡ

기본적으로 1파 2파가 있는데 1파로 바이러스를 뿌리러 온것이 이드와 라의 선제함선이었고 이들은 광속여행이 가능해서 20만년전에 도착해서 바이러스로서 뿌린게 인류라고 말하죠. 2파는 광속여행이 불가능해서 20만년이 걸린다고 했고 영화 마지막에야 도착하죠.

인류가 폭력적이고 생식욕이 있어서 번식이 왕성한게 바로 이드와 라와 닮아서라고 말해주죠. 하지만 그건 거짓입니다. 네 이드와 라는 인류가 말하는 신이 맞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기에 왔고 피라미드같은것도 어떻게 만들 수 있었겠냐면서 냉소적으로 이야기하죠.

재밌는건 인류가 믿는 종교의 차이(신의 차이)같은걸로 서로 싸운다고 말하면서 이제 그럴거 없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나만 믿으면 돼 뭐 그런 이단종교 지도자 같은 모습에 웃음이 나오더군요. 문제는 이드는 라와 다릅니다. 라는 인류가 사랑과 연민으로 살아가기를 원했고 그래서 종교를 만들었으나 예상과 다르게 인류가 서로 싸우며 폭력을 행사했기에 블랙아웃을 일으켜 인류를 통제하려고 했습니다.

이드는 폭력적인 인류가 마음에 들었고 라가 자신의 계획과 달랐기에 소수의 살아남은 폭력적인 인류로 자신이 원하던 세상으로 만들려고 한거죠.

다만 이드와 라는 인류를 통제할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라를 본인의 힘만으로 죽일 수 없으니 다른건 쏙 빼놓고 나를 도와야만 인류가 산다고 거짓말합니다.
이걸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인류가 종교(신)적 차이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하던 이드 역시 자신이 절대신이 되기 위해 라를 제거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이드 입장에서는 우주선을 타고온다는 민간 2파 세력이 필요없었을 겁니다. 이미 인류위에 군림하는 것 자체로 신이 될수 있고 자신의 종족은 그다지 폭력적이지 않습니다. 이드가 원하던 폭력적인 종족을 라가 만들어준것이니 처음에 이드가 자신의 종족을 닮았다던 인류에 대한 말은 거짓말인거죠.  더군다나 인류를 만든 이유도 인류 이전에 지구를 지배한 세력(공룡)을 없애기 위해 인류(바이러스)를 자신들의 복제체로 만든 것이기도 했기에.

네 그래서 마지막 세명의 행동이 갸우뚱할수도 있지만 사실 둘다 도움안되는 놈들이라는걸 빨리 알아챈 거고 영화내내 그래도 괜찮아 보였던 우리 주인공은 마지막에 뭔가(신?)에 기대려하다가 영화 주제랑 안맞으므로 팽당하죠.
이 영화는 은근 철학적인 내용을 보여주려고는 하는데 매끄럽지 못한 전개 때문에 사실 잘 와닿지가 않습니다.
다만 오히려 그런 매끄럽지 못한 부분 때문에 너무 정석적인 전개가 아니어서 재밌는 부분도 있었네요.
사실 유라였나 그 남자군인이 가장 안그럴거 같았는데 마지막에 신적인 존재에 기대는 부분이 오히려 이 영화에서 가장 신선한 부분이었습니다. 전투능력도 발군이고 누군가가 의지할만한 대상이었는데 쉽게 신에게 기대는 모습에 아 맞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지 하는
그런 부분이 이 영화에서 막판에 즐거운 부분이었네요. 물론 우주선 씬도 멋있었구요.

그도 지쳐있었으므로 그 해석도 맞는거 같습니다.
다만 그 정도로 우리는 쉽게 뭔가에 넘어간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었던거 같네요.
어쨌든 극닥적인 종교나 사상에 쉽게 종속당하는걸 비판하고 싶었던 영화 아닌가 싶네요.